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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사회 최대규모의 회계법인으로 성장하고 있는 CKP의 회계사들. 맨 앞줄 가운데 가 최기호 대표이다. 김윤수 기자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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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호· 김 훈· 박경욱씨가 파트너가 돼 설립한 회계법인 Choi,Kim & Park(이하 CKP)이 출범 2년 6개월만에 LA 한인커뮤니티에서 최대규모의 회계법인으로 급성장, 전문직 서비스업종의 기업화를 선도하고 있어 주목된다.
한인커뮤니티에서 상장법인 회계감독국(PCAOB)에 등록된 몇 안되는 회계법인 가운데 하나인 CKP는 최근 세계 최대회계법인들의 한국지사 출신들인 전문 회계사들과 중국 회계자격을 가진 CPA 등을 충원, 미국-한국-중국을 잇는 한인 비즈니스에 걸맞는 회계감사업무 체제를 갖추었다.
설립 초기 파트너 3명 외에 한국에서 대형 회계법인 경력이 풍부한 권오범씨를 새 파트너로 영입, 헤드쿼터의 역량을 강화하는 등 소속 CPA 30명에 지원요원 10명 등 50여명에 이르는 대규모 회계법인의 면모를 세우고 있다.
CKP의 클라이언트 포트폴리오를 들추면 이만한 규모조차 모자랄 법하다.
리퀴드메탈, 디지털 비디오시스템,프랭클린 와이어리스, 메리디안, 브로드캐스터,Inc.등 5개 상장 법인을 비롯, 금호타이어, 아시아나항공, 넥슨타이어, 풀무원, 삼성SDI, 차병원(할리웃장로병원), 전자통신장비업체로 코스닥상장사인 KMW 미주법인, 앨라배마와 조지아주의 현대 기아차 협력업체 40개사 등 한국 대기업 지상사및 현지법인과 멕시코의 보세구역인 마킬라 도라에 진출한 30여개 업체가 즐비하다.
미래은행과 커먼웰스비즈니스뱅크 등 한인은행의 정기 감사역할을 맡고 있는데다 한인커뮤니티내 모든 은행의 은퇴연금 401k 플랜을 감사하는 일도 CKP의 몫이다.
CKP는 불과 3년도 안되는 기간에 KPMG,PWC,어네스트&영, 들로이트투시 등 이른바 세계적인 빅4 회계법인들과 맞서 대형 한국기업및 현지 한인기업들의 회계감사 업무를 경쟁할 만큼 조직과 인적 체계로 무장, 명실 상부한 코리안 아메리칸 커뮤니티의 대표 회계법인으로 뿌리를 내린 셈이다.
CKP의 최기호 대표는 “몇년전 한인은행끼리 합병할 당시 회계감사 비용으로 지출한 금액이 무려 600만달러에 이르른 것으로 안다. 그때만해도 한인커뮤니티에 그만한 업무를 맡을 만한 회계법인이 없었기에 주류쪽 대형회사에 한인사회에서 벌어들여 쌓였던 자금이 흘러나간 셈”이라며 “이젠 얼마든지 상장기업의 회계감사 업무를 처리해낼 만한 역량으로 경쟁력을 갖춘 만큼 CKP의 성장은 커뮤니티 발전을 증거하는 또 다른 좌표일 것”이라고 말했다.
회계감사 시장은 로컬한인 비즈니스쪽이 연간 4천만달러, 한국기업 지상사와 현지법인쪽이 연간 5천만~6천만달러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다.
CKP같은 대형 회계법인의 존재는 주류사회쪽에서 활동하는 능력있는 이민 1.5세,2세 CPA들을 한인커뮤니티로 끌여들여 이 분야의 질적 향상을 가져온다는 점에서도 평가될 만하다.
이명애 기자 / L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