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B, 소수계 은행 교육 프로그램 만든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서 소수계 은행들의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FRB의 랜달 크로즈너 이사는 지난 1일 마이애미에서 열린 ‘Intragency Minority Depository Institutions National Conference’에서 소수계 은행(MOI: Minority Owned Institution) 프로그램의 취지와 운영 방향을 밝혀 주목을 끌었다.

올 가을 일부 지역에서부터 시작될 이 프로그램은 신설(Starting Up), 설립 초기(Managing Initial Growth), 성숙(Managing a Mature Institution) 등 3가지 커리큘럼으로 짜여진다.

‘신설’에서는 은행 설립을 위한 절차와 차터 등록, 자본금 유치, 이사진 및 경영진 구성, 시장조사 등의 주제가 다뤄진다.

‘설립 초기’ 프로그램은 설립 5년 미만의 은행을 대상으로 경쟁이 심한 시장에서의 오퍼레이션 안정화, 유동성 및 캐피탈 관리, 이자율 리스크 관리, 컴플라이언스 등에 대한 교육이 이뤄진다.

‘성숙’에서는 은행과 주주들의 가치 상승을 위한 성장 목표 달성 전략, 이사진 및 경영진 평가, 시장 확대 전략 등이 다뤄진다. 이같은 교육은 학교 수업과 같은 강의, 컴퓨터를 이용한 통신교육 등 2가지 방법으로 이뤄지며 웹사이트를 통한 자료실이 운영될 예정이다.

크로즈너 이사는 “전국적으로 200여개의 소수계 은행이 그간 상대적으로 금융 서비스 혜택을 받지 못하던 커뮤니티들을 대상으로  효과적으로 뱅킹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라며 “이들만이 겪는 독특한 어려움들을 극복할 수 있도록 특별히 디자인된 프로그램을 제공해 은행들이 운영비용을 줄이고 보다 효율적으로 커뮤니티에 뱅킹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크로즈너 이사는 “이같은 프로그램은 소수계 은행들의 성장을 돕는 것은 물론 이들에 대한 FRB의 이해를 높여 소수계 은행의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염승은 기자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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