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메리카 은행, 아시안 마켓 공략 본격화 움직임


▲ 코메리카 은행 데이빗 송 부행장이 아시안 커뮤니티의 급성장의 의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윤수 기자 / LA

ⓒ2007 Koreaheraldbiz.com

기업금융에 중점을 두고 있는 코메리카은행(심볼: CMA)이 한인 커뮤니티를 비롯한 아시안 시장에 대한 공략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6년 기준 587억 달러 규모의 자산고를 보유한 코메리카은행은 전체 자산에서 커머셜론(C&I)이 차지하는 비중이 업계 최대인 40%에 달할 정도로 기업금융으로 특화한 주류 은행이다.

이 은행의 데이빗 송 부행장은 “캘리포니아, 텍사스, 플로리다 등 발전과 성장이 뚜렷한 지역에 영업망을 늘린다는 방침으로 경제 규모가 급성장하고 있는 아시안 마켓에 대한 공략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은행은 캘리포니아 내에서만 200억 달러에 달하는 자산고를 보유하고 있지만 지점수는 이제 75개에 불과하다.

송 부행장은 “3년전 40개였던 지점 수를 매년 10여개씩 늘리고 있다. 내년에도 20여개의 지점을 오픈, 브랜드 인지도를 넓히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시안 커뮤니티의 경제 발전상에 주목하기 시작한 코메리카는 현재 12명으로 구성된 별도의 팀을 구성해 아시안 마켓 공략을 위한 지점 위치 선정, 상품 개발, 마케팅 등의 전략 수립에 한창이다. 현재 다운타운LA, 베벌리힐스, 미라클마일 등에 오피스 형태의 지점이 운영되고 있지만 LA한인타운에는 아직 별도로 지점이 없는 상황이다.

송 부행장은 “올 연말 세리토스 지점을 시작으로 롤렌하이츠, 가든그로브, 사우스베이 등 아시안 커뮤니티의 활동이 활발한 지역에 지점을 오픈할 것”이라며 “향후 2~3년 안에 아시안 커뮤니티에 6개 이상의 지점을 낼 계획이어서 LA한인타운 지점이 생겨날 가능성도 매우 높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인 경제의 발전에 맞춰 한인은행들도 크게 성장했지만, 이들이 점차 대형화되고 있는 한인 기업들의 금융 수요를 따라갈 수 없는 부분도 분명히 있다”라며 “규모는 물론 질적으로도 크게 성장한 한인기업들을 위한 여러 상품과 서비스가 준비되어 있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염승은 기자 / LA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