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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류도매 업체들이 입주해 있는 다운타운 상가 거리. ⓒ2007 Koreaheraldbiz.com | |
심층기획 상업용부동산 – 올상반기 분석
상업용부동산 시장이 전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주택 부동산이 고개를 숙이고 있는 동안 상업용 부동산 거래는 전세계 투자 자본 이동의 파랑속에서 기록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조사기관인 리얼캐피탈 아날리틱스(Real Capital Analytics)에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미국 내에서 이뤄진 상업용부동산 총 거래액은 1813억달러로 지난 해 1년간의 거래액 2934억달러의 61.8%를 기록하면서 연율 4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업용 건물 가운데 오피스 건물의 경우 2006년 한 해 동안 1239억달러가 거래된 반면 올해 초 6개월 동안에만 909억달러가 거래돼 연율로 환산해 볼 때 82.2%의 거래증가를 기록했다. 상가건물은 올해 상반기 동안 312억달러가 거래됐으며, 지난 해 1년 간의 거래액인 452억달러보다는 연율 52.1% 늘어난 것이다.
또한 상업용부동산 가운데 시장 경제의 영향을 가장 먼저 받는 산업용(Industrial)부동산은 올해 상반기에만 총 221억달러가 거래됐으며, 전년도 거래액 377억달러의 58.6%를 차지하면서 연율 22.9%의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복합주거지(Multi-Housing) 건물의 경우는 2006년 1년간 총 866억달러가 거래된 반면 올해 상반기 동안 371억 달러가 거래돼 연율 7.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상업용부동산 가운데서도 주거용보다는 비주거용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음이 반영됐다. (표참조)
부동산 가격도 6주 전과 비교해 5~10% 가량 상승해 주택 가격 하락과는 극명하게 대조를 이룬 모습이다.
이와같은 상업용부동산 호황은 전세계적인 추세로 올해 상반기에만 4000억달러에 근접한 자금이 상업용부동산에 투자돼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서비스업체 존스 랭라살에 따르면, “전세계적인 상업용 부동산 투자는 지난 해 상반기보다 16%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단기 차익을 노리는 투기성 거래가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고 밝혀 각국의 해외부동산 투자 규제 완화의 효과가 반영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 한인 부동산 관계자는 “LA는 시카고 동부 지역으로는 최고층 빌딩이 지어지는 등 개발의 열기가 이어지면서 기존 빌딩의 재개발 수요가 겹쳐 상업용 부동산의 큰손들이 눈독을 들이는 곳”이라고 말했다.
나영순 기자 / L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