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 SBA대출 현황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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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경쟁이 극심했던 지난 한해 한인은행간 SBA론 대출 실적 1위는 나라은행이 탈환했으며 건수로는 IB은행이 정상을 지켰다. 또 새한은 평균 대출금액이 가장 큰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주말 발표된 콜맨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 9월말까지 1년동안 한인은행의 전국 SBA 대출실적 순위는 나라(2억381만달러)에 이어 윌셔(1억6226만), 아이비(1억5296만)가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부실대출이 부담이 가장 큰 한미은행(1억1283만)은 4위에 그쳤다. 실적 상위 10대 한인은행의 SBA 대출 합계는 10억달러를 초과해 한인경제의 성장세를 드러냈다. <표 참조>

아이비 은행은 4721건에 대출평균 3만달러를 갓 넘어 스몰비즈니스 대출은행의 명성을 굳혔다.
평균 대출 금액이 가장 큰 은행은 새한은행. 총대출금 9796만달러로 5위를 차지한 새한의 평균치는 68만달러를 넘어 1위의 나라보다 약 7만4천달러 많았다.

이번 대출 실적은 SAB론 가운데 200만달러 이하의 중소 사업체 론 중심의 7(a)만을 집계한 것으로 각 은행들의 스몰비즈니스 금융지원 현황을 나타내는 지표가 된다. 따라서 대형 프로젝트용 504론에 포함되는 SBA론을 합하면 실적 순위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이와관련 중앙은행측은 7(a)론 부문은 줄었지만 종합 SBA대출은 늘었다고 밝혔다.

▶나라은행= 2년만에 SBA 대출실적 정상을 되찾았다. 나라는 미국내 은행 전체와 비교해도 13위를 차지해 스몰비즈니스 금융창구의 면모를 다시 과시했다.

은행측은 총 대출금 가운데 절반(1억693만달러)이 캘리포니아에서 집행됐으며 동부지역에 12%, 기타 지역에 38%가 분배됐다고 밝혔다.  

실적발표와 관련 나라측은 리커스토어나 개스스테이션등 대출 업종이 다양화했으며 한인뿐만 아니라 인도, 아르메니안등 타민족에 대한 지원도 늘며 총 대출금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폴 최 미디어담당 부사장은 “SBA론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1년반전 SBA론 부서장 교체등 지속적으로 체질을 개선했다”면서 “비즈니스 종류나 대상이 확산되면서 전반적으로 실적을 올리게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이비 은행= 이노버티브 뱅크(IB)는 건별로 한인은행 가운데 SBA론 최다 기록을 고수하고 있다. 이번 전국 집계에서도 모두 4172건을 올려 뱅크오브아메리카에 이어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이번 3분기 집계에서 밝혀진 총 대출금액은 지난해 약 8천6000만달러에서 1억12839만달러로 약 30%이상 늘어났다. 대출 평균은 3만2400달러 수준.

특히 급행 대출 상품인 SOHO 대출 확대에 힘입어 소규모 대출 은행  정상의 자리를을 놓치지 않았다.

IB은행 장경식 소호론담당 부장은 “소호 론은 익스프레스 론 가운데 소수계 업주들에게 제공되는 SBA상품으로 아이비 은행이 유일하게 취급하고 있어 매월 300건 이상 대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은행= 실적 7위에 그친 중앙은 지난해보다 줄었으나 파생 SBA대출인 504론을 합치면 개선됐다는 입장이다. 또 건수는 줄었으나 총 대출액은 늘었다는 분석이다.

중앙측은 이와관련 대출 신청의 금액 자체가 늘어 한인들의 부동산 투자 규모도 20%~30%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1천만달러 이하의 모텔에 대한 융자 수요가 늘면서 504론 대출 총액이 불어났으며 특히 시애틀 지역에 대출승인이 많았던 것으로 중앙측은 밝혔다. 

크리스 공 SBA론 부장은 “올들어 건물이나 비즈니스의 투자 규모가 늘면서 건수는 줄고 금액은 커지는 현상을 보였다”면서 “내년초 애틀랜타 제일은행의 인수 계약이 완료 되면 지역의 SBA 대출이 추가로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주 중소기업청이 발표한 가주지역의 SBA실적도 나라은행이 1억694만달러로 역시 가장 많았고 윌셔(6530만달러), 아이비(5250만), 한미(4720만)등 1~4위가 전국 실적과 같았다.  중앙, 새한이 그 뒤를 이었다.

박승태 기자[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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