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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용부동산시리즈-호텔·레조트 “호텔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 ‘호텔’은 종합산업이라 일컬어진다. 전반적인 경제 상황과 사람들의 라이프 사이클, 문화·예술 등이 호텔 시장에 총체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객실 100개 이하의 모텔 투자로 시작됐던 한인들의 호텔 투자도 변모하고 있는 호텔산업의 패러다임에 맞춰 대형화 전문화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호텔 투자 및 펀딩 업체인 팔라시오 캐피탈 파트너스의 그렉 정 대표는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는 시류를 타고 호텔 가격도 급등하면서 한인들도 성공적인 호텔투자 사례를 많이 남기고 있다”면서, “지금까지는 한인들의 호텔 투자가 자금력으로 성장해온 시기였다면, 이제부터는 변화되는 패러다임에 맞춰 오성급 호텔 경영그룹과 네트워크를 형성해 전문성을 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순한 숙박지에서 새로운 문화 트랜드를 반영하는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는 호텔 패러다임 전환의 배경은 크게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 ▲Y세대의 라이프 스타일 변모 ▲글로벌 비즈니스화와 이에따른 ▲장기 투숙시설의 수요 급증 등을 꼽을 수 있다.
이제 사람들의 주 생활 공간이 일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생활권역이 넓어지면서 세계 각처에 제2의 주거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고 이러한 시류에 맞춰 호텔이 변모하고 있다는 것이다.
2002년 이후부터 부동산 시장의 활황세와 동반해 가격 급등이 지속돼 온 호텔 시장이 최근 들어 매매에서 개발로 전환되고 있는 것도 이러한 패러다임 변화를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버뱅크에 166유닛 매리엇트 레지던스 인을 개발 중인 건설회사 R.D. 올슨의 조셉 J. 킬라 회장은 “호텔 시장이 올 하반기 들어 다소 침체 국면에 들고 있지만, 호텔 신축이나 리노베이션 시장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2년 전부터 건축 비용 급증이 개발붐을 다소 주춤하게 만들고 있지만, 파닉스나 캘리포니아 등 수요가 높은 지역의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시장조사기관 토르토 휘턴 리서치(Torto Wheaton Research)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올해 미국 내 주요 도시 호텔 객실 수요가 2.3% 증가한 반면, 공급은 1.5%에 그치고 있어 여전히 방이 모자라는 실정이다.
경영을 통한 총 투자 수익률도 7.3%에 달해 일반 비즈니스에 못지 않다. <그래프1 참조>
지난 2006년 한해 동안 미국내 호텔 거래규모는 324억 달러에 달하는 등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호텔 수익 마진도 2003년 이후 상승을 지속해 올해 29% 가량의 수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했다. <그래프2 참조>
나영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