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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기획> 상업용부동산 시리즈 – 7. 부동산 개발(끝)
LA 한인타운에 부동산 개발 바람이 한창이다. 현재 LA 한인타운으로 일컬어지는 지역 내에서 최근 완공됐거나 개발계획이 진행 중인 대형 프로젝트는 모두 10여건으로 한 프로젝트당 투입되는 예산만 적게는 4천만달러에서 많게는 3억달러 이상이다.
현재 한인타운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부동산 개발 예산규모만해도 10억달러를 훌쩍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시티센터’와 ‘마당’, ‘캘리포니아 마켓 플레이스’, ‘한남체인 재개발 프로젝트’ 등 전문 쇼핑몰이 4곳이며, ‘솔레어’, ‘윌셔·버몬 아파트’, ’3670신영’, ‘서카’, ‘윌셔센터’ 등 주상복합 건물이 5곳이다.
또한 CIC그룹(대표 알렉산더 허)이 진행 중인 ‘엠허스트 호텔’, 제이미슨 프로터티스사가 개발 계획을 공개한 윌셔가 3640부지 호텔 신축, 한국프로퍼티스(대표 하기환)의 WNH 콘도텔(가칭) 건설 등 순수하게 한인 업체의 자본력으로 진행되는 대형호텔도 3곳이나 된다. <표참조>
향후 5년 내 한인타운의 모습을 업그레이드할 이같은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는 해당 지역의 부동산 가치를 높이게 된다는 측면에서 장기적으로 한인타운의 전반적인 가치를 끌어올리는 지렛대가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투입되는 개발 비용이 10억달러라 하더라도 그 비용은 장기적으로 인근 지역의 부동산 자산 가치를 높이는 종잣돈 역할을 하게 된다는 데에 부동산 개발의 묘미가 있기도 하다.
또한 한인타운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의 내용이 상가나 주거지 등 일부 용도에 국한되지 않고 쇼핑몰과 콘도, 아파트, 호텔 등으로 고루 분포돼 있어 도시 전체의 재개발이 균형있게 이뤄지게돼 한인타운 일대의 경제적 시너지 효과도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궁극적으로 도시의 모양새를 바꾸는 대형 부동산 개발은 자금 동원력과 연관 산업과의 협력 체계 외에도 시 정부와 긴밀한 조율이 필요한 만큼 한인타운에 불어닥친 개발 바람은 한인 커뮤니티의 위상 변화와 전망을 가늠하게 하는 반사경이기도 하다.
센추리 21 비부동산 임성길 부사장은 “LA다운타운부터 한인타운 윌셔·올림픽가와 웨스턴 애비뉴까지는 주 정부로부터 엔터프라이즈 조닝으로 지정돼 있어 노후된 건물의 재건축과 개발 진행이 보다 탄력을 받도록 정책적인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나영순 기자
■ 엔터프라이즈 존(Enterprise Zone)이란
‘엔터프라이즈 존’이란 주정부와 연방 정부가 지정하는 경제 특구의 일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LA 다운타운 일대와 한인타운 인근에서는 할리우드 일대와 동서로 알링턴에서 후버, 남북으로는 피코에서 베벌리 길에 이르는 한인타운 전 지역이 모두 ‘엔터프라이즈 존’에 포함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