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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뱅크아메리카의 제프리 이 행장(왼쪽)과 제임스 워커 행장이 인수합병에 관련된 모든 작업을 마무리한 서명식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신한뱅크아메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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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지역의 주류은행 인수를 마무리한 신한뱅크아메리카(행장 제프리 이)가 주류시장과 한인은행으로 영업 전략을 이원화하고 본격적인 현지화 시도에 나선다.
신한뱅크아메리카는 조지아주 메트로 애틀랜타의 알파레타 지역에 위치한 ‘노스 애틀랜타 내셔널 뱅크’(NANB) 인수에 대한 금융감독기관의 승인을 획득, 최종 서명식을 갖고 인수합병 작업을 완료했다고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NANB는 지난 1998년에 설립된 단일점포 은행으로 9월말 현재 총자산 1억3500만 달러의 규모를 갖고 있다. 인수가는 2,900만 달러로 합병 이후 신한의 자산 규모는 9억달러에 이르게 된다.신한은 지난 9월말 기준 자산규모 7억1794만 달러를 기록했다.
신한뱅크아메리카는 인수한 은행의 이름을 ‘노스 애틀랜타 뱅크’(NAB)로 바꾸고 제임스 워커 행장을 조지아주 지역본부장 겸 행장으로 유지한다. 기존 직원들도 대부분 그대로 남게 돼 큰 변화없이 영업이 이어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제프리 이 행장은 이번 합병 완료에 대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애틀랜타 지역, 특히 한인시장에 대한 금융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으며 한국계 은행으로서는 주류사회 은행을 경영을 목적으로 인수하는 첫 사례”라고 자평했다.
이 행장은 “기존 NAB고객 입장에서는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 NAB는 주류시장을, 신한은 한인시장을 타겟으로 영업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은 한인 시장 마케팅을 위해 왕호민 부행장을 발령했으며, 내년 상반기 중으로 최소 1개 이상의 지점을 한인 밀집지역에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이 행장은 “한인 고객들은 한국 신한은행과의 업무 제휴 부분에서 많은 이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원화 강세와 해외투자 규제 완화 방침 등으로 한미 양국간 거래가 급증하는 만큼 코리아비즈니스데스크를 이용한 장점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이 그간 한인 고객들에게 제공하던 서비스가 NAB에 접목돼 미국 시장에 선보이게 되는 효과도 기대된다. 이 행장은 “NAB가 약점을 보이는 SBA, 무역금융 등은 물론’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 상품들을 접목해 주류 고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염승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