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주택 거래량과 중간가가 동반 하락하고 있다. 주택거래 정보업체 홈데이터사가 이번 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2월 카운티 내 주택거래량이 총 2161채로 2006년 12월 거래량보다 무려 65.6%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1 참조> 주택 거래 중간가 역시 51만달러로 전 달보다 1만5000달러, 1년 전보다는 4만달러나 낮아져 7% 하락을 기록했으며, 2005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중간가를 보였다. 카운티 내 주택 중간가는 지난 5월과 7월 58만5000달러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표2 참조> 월별 거래 추이로는 지난 11월의 55% 거래량 하락과 4.5% 중간가 하락보다 더 큰 폭으로 떨어져 월별 하락폭으로는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택 뿐만 아니라 콘도 거래도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2월 카운티 내 콘도 거래량은 총 608채로 지난 해 1414채보다 57%나 하락했다. 반면, 중간가는 43만2000달러로 지난 해 41만5000달러보다 4.1% 상승했다. 이처럼 LA 카운티 주택 시장이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중저가 주택 뿐 아니라 고가 주택 거래까지 저조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로치데일 시큐리티스의 마크 모건 애널리스트는 “아직 주택가격이 바닥을 친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바이어들이 여전히 주택 가격의 20%에 해당하는 다운페이먼트를 요구받고 있으며, 41만7000달러 이상 점보론 이용에 대해서 까다로운 크레딧 조건과 불리한 이자율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당분간 급격한 반등은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나영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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