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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말부터 주택차압 매물이 쏟아지면서 집값 폭락이 본격화하고 있다. ⓒ2008 Koreaheraldbiz.com | 주택시장에 차압매물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주택 가격 하락세가 가속화하기 시작했다. 지난 해 주택시장의 거래 위축에도 불구하고 상승일로에 있던 LA카운티 주택 중간가가 10월부터 내림세를 보이기 시작해 12월 LA 카운티 주택 거래 분석결과 카운티 내에서 거래된 주택 중간가가 2년 전보다 낮은 가격인 51만달러로 하락했다. 이러한 주택 가격 하락 추세는 올해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보유 주택 처분을 원하는 셀러들은 차압매물이나 은행 소유 매물과의 가격 경쟁이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 몇년 간 급격하게 성장한 산타클라리타와 앤톨롭 밸리 지역의 주택 시장이 차압매물 등으로 크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계에서는 내다봤다. 차압매물에 대한 온라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리얼티트랙사에 따르면, 지난 10월 LA 카운티 차압파일이 9767건으로 전달보다 19%나 늘었다가 11월 6654건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12월 공식집계가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리얼티트랙사는 지난 달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리얼티트랙사 대런 브룸퀴스트 대변인은 “전국에 걸쳐 100만채 이상에 달하는 주택이 당장 변동모기지로 바뀌면서 페이먼트가 오르는 상황에 직명해 있으므로 차압매물이 곧 시장에 쏟아져 나올 것”이라며 “은행들은 사람들이 할리데이 시즌을 지나자마자 차압이라는 상황에 처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시기를 늦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택가격 하락세는 LA 카운티 전역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12월 주택 중간가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는 곳은 패서디나 집코드 91103 지역으로 지난 해 99만달러에서 50만2000달러로 49.3% 하락했다. 두번째 하락 지역은 프레야 델 레이 집코드 90293 지역이 225만달러에서 115만달러로 48.9% 떨어졌다. 랭캐스터 집코드 93534 지역도 31만달러에서 18만8000달러로 39.4% 하락했다. <표 참조> 이같은 주택시장 침체로 CAR(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 회원이 지난 해 12%나 줄어드는 등 에이전트들의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는 반면, 차압 전문 에이전트들이 본격적으로 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컨트리와이드 모기지 에이전트에서 차압·은행 매물을 전문 브로커로 전업한 가디쉬씨는 “지난 달 5건의 차압매물 거래를 클로징했고 18개 리스팅을 받아 놓은 상태”라며 “많은 사람들이 몇년 전 점보론을 이용해 구입한 주택의 재융자를 앞두고 있으며, 이들 가운데 대부분이 점보론을 이용한 재융자를 원하지 않고 있어 이같은 차압매물 거래는 앞으로 점점 더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이같은 시장상황의 어려움이 올해까지 지속되다가 내년부터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나영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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