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올해 바닥친다.’
미국의 주택 판매가 올해 바닥을 찍고 내년에는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는 올해 기존주택판매가 지난 해의 568만채에서 494만채로 13% 감소한 뒤 내년에는 512만채로 3.6%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규주택판매의 경우도 올해는 66만6000채로 15% 줄어들지만 내년에는 6.6%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택 구입용 모기지 대출 규모는 올해 9550억달러로 전년대비 1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최근 부동산 시장이 정점을 찍었던 2005년 1조5000억달러의 절반에 불과한 수준이다. 그러나 내년 모기지 대출규모는 1조달러로 5% 늘어나면서 시장회복세가 완연할 것으로 MBA는 전망했다.
MBA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더그 던칸은 “올해도 금융회사의 대출 조건 강화와 자금조달 능력 저하로 부동산 투자가 감소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30년 고정 모기지 이율은 지금까지 평균 이자율보다 다소 낮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측하였으며, 올해 4분기에 6.2% 선에 머물다가 내년에 다소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나영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