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마트, 가든프레쉬 마켓 인수설


▲ 최근 H마트 인수설이 나돌고 있는 오렌지카운티 ‘더 가든 프레쉬 마켓’의 지난 2006년 8월 개장 당시 모습.
 
ⓒ2008 Koreaheraldbiz.com

가주에 첫 진출한 H마트의 가든프레쉬마켓 인수설이 나돌고 있다.

올개닉 전문 마켓을 표방하며 2006년 8월 개장한 오렌지카운티 ‘더 가든 프레쉬 마켓’이 최근 경영악화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H마트가 경영권을 인수한다는 소문이 업계에서 불거져 나오고 있다.

OC 한인타운 중심지인 가든글로브 블러버드와 비치블러버드가 만나는 코너(12875 Beach Blvd.Stanton, CA 90680.) 쇼핑몰에 3만3,000sqft.규모의 대형 매장을 가진 이곳은 개장 당시 홈쇼핑 코리아 경영진이 홈쇼핑 업체 운영 경험을 살려 고품질 웰빙식품 전문 마켓으로 사세 확장을 꾀하였던 곳.

업계 한 관계자는 “가든 프레쉬 마켓의 경영난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지만, 3~4주 전부터 구체적인 매각설이 나돌기 시작했다”면서 “최근 미 서부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H마트가 인수에 나섰다는 설이 업계에 파다하다”고 전했다.

H마트의 가든 프레쉬 마켓 인수설이 현실화될 경우 지난해 10월 문을 연 다이몬드바 매장과 오는 4월 개장을 앞두고 있는 어바인 매장에 이어 3각 구도로 LA 동남부 권역을 장악하게돼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에 대해 H마트 권상기 부사장은 “아직 아무 것도 확정된 건 없다”며 인수설을 부인하면서도 “어느 마켓이나 새 매장을 물색하고 논의하는 건 늘상 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권 부사장은 업계의 반응과 관련 “일상적인 시장조사만 나가도 매장을 오픈한다는 소문이 나돌 정도로 너무 민감해 하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가든프레쉬측 입장]

가든 프레쉬 마켓 장영훈 사장은 H마트의 인수설에 대해 일축하면서도 추가 투자 유치와 매각을 놓고 저울질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장 사장은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현재 매장 리스 조건이 워낙 좋고 경영 회복이 전혀 어려울 정도는 아니다”라고 잘라 말하면서 “최근 200만달러의 추가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든 프레쉬 마켓은 위치가 워낙 좋아 H마트 뿐 아니라 아씨수퍼나 갤러리아 마켓 등 한인 마켓 관계자들이 인수를 타진한 적이 있지만  제시하는 조건들이 너무 현실성이 없었다”면서 “다시 한번 심기일전해 경영 회복을 시도해 보기로 마음먹었다”고 답변, 그동안의 고충을 토로했다.  

나영순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