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이틀 연속 상승세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 결정을 하루 앞둔 29일 뉴욕 주식시장이 이틀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FRB의 50bp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심리가 퍼진 가운데 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12월 내구재 주문을 비롯, 월가 예상치를 넘어선 다우케미칼, 일라이 릴리 등 기업들의 실적 호조, 연방하원의 경기부양책 법안 통과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2480.30으로 전일대비 96.41포인트(0.78%)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15포인트(0.35%) 오른 2358.06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362.30으로 8.34포인트(0.62%) 올랐다.

이날 증시는 특히 채권보증업체들에 대한 구제책을 마련중인 감독당국이 신용평가사들에게 채권보증업체들의 신용등급을 낮추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는 CNBC 보도 이후 금융주들의 상승곡선이 두드러졌다. 이 영향으로 JP모간체이스(JPM)는 3.5% 올랐고, 뱅크오브 아메리카(BAC)는 1.9% 상승했다. 리먼브러더스(LEH)와 베어스턴스(BSC)는 각각 2.6%와 0.5%씩 올랐다. 세계 1, 2위 채권보증업체인 MBIA와 암박파이낸셜(ABK)은 각각 7.6%와 16% 급등했다.

한편 국제 유가는 연준의 금리인하가 미국 경제성장에 도움을 줘 에너지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나흘 연속 상승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3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65센트(0.7%) 오른 91.6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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