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라인’ 장세 뉴욕증시 급반등

뉴욕 주식시장이 채권보증업체들(모노라인)의 신용등급 강등 우려감이 줄어들면서 지난 달 31일 일제히 급등세로 마감했다.

이로써 뉴욕 주식시장은 사흘 연속 채권보증업체에 대한 호재와 악재에 춤을 추는 ‘모노라인 장세’를 펼쳤다. 이날 뉴욕 주식시장은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2005년9월 허리케인 ‘카트리나’ 강타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소식에 경기후퇴(recession) 우려감이 고조되면서 장초반 하락세를 탔었다.

신용등급 강등 위기에 처해 있는 세계 최대 채권보증업체인 MBIA의 사상 최대 분기 적자와 아마존닷컴의 예상 실적 실망감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MBIA가 “AAA 신용등급을 유지할 만한 충분한 유동성을 갖고 있다”고 밝히면서 채권보증업체의 신용등급 강등 우려감이 줄어들었고, 주요 지수는 급반등했다. 도이치뱅크가 “연준의 금리인하와 미국 정부의 경비부양책으로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며 유통주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한 것도 여기에 한몫했다.

이같은 호재들이 반영되면서 금융주와 유통주가 이날 뉴욕 주식시장의 급반등을 이끌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2650.36으로 전일대비 207.53포인트(1.67%)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0.86포인트(1.74%) 급등한 2389.86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378.55로 22.74포인트(1.6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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