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숏세일 팀 뜬다 – 2. ‘KOUSA부동산 숏세일 전담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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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압이나 경매주택과 달리 바이어에게 위험부담이 거의 없는 REO(은행매물)을 추전하고 있는 ‘KOUSA 숏세일 전담반’ 폴 정 기획실장(왼쪽)과 케니 조 에이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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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O(은행매물) 전문가와 주택 투자 기회 잡으세요.”
KOUSA부동산(대표 정윤재)는 지난해 ‘숏세일 불패’ 4명의 에이전트를 선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새해에 접어들면서 한인타운을 중심으로 한 주택시장에는 준비된 바이어들의 입질이 시작되고 있다.
주택 가격이 눈에띄게 떨어지고 있는데다 이자율까지 하락하고 있어 올해가 주택 구입 적기라는 암시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KOUSA의 전략은 적중했다. 2007년 9월부터 ‘숏세일 4인방’으로 구성된 ‘특명 전담반’은 은행에서 운영하는 REO 전문가 과정을 이수하는 등 숏세일과 은행매물 확보에 나섰다. 특히 은행매물은 REO 경력 5년 이상인 경우에만 리스팅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사전 준비 없이는 매물확보도 어려운 분야이기에 전문성 확보는 필수이다.
정윤재 사장은 ‘지난 해부터 주택시장이 전례없이 어려웠던 게 사실”이라면서 “그런 시장상황 하에서 곧 닥칠 숏세일 거래에 대한 준비가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했다”고 ‘숏세일 전담반’ 구성 배경을 설명했다.
‘KOUSA 숏세일 전담반’을 이끌고 있는 폴 정 기획실장은 “숏세일이나 REO 리스팅을 다룬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처리 기간도 길고 은행과의 협상 후 그 조건에 맞는 바이어를 연결하는 일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의 소모를 각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숏세일 매물의 처리 기간이 보통 2~6개월 가량 걸리는데다가, 바이어가 오퍼를 넣고 6개월까지 기다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KOUSA 숏세일 전담반’은, 리스팅관리와 정보 서치, 케이스 분석·고객상담 등 팀 구성원들의 역할 분담을 통해 일처리의 효율을 높였다.
전담반의 케니 조 에이전트는 “대부분의 바이어들이 숏세일과 REO, 경매 매물에 대해 명확하게 구분하지 않는다”면서 “숏세일은 렌더와 바이어 모두 시세의 변동을 의식해 결정에 있어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고, 차압세일은 매물가격을 전부 현금으로 준비해야 하는데다 집 상태에 상관없이 애즈이즈(as is)로 이전받기 때문에 바이어 부담이 크다”고 설명했다.
반면에, REO는 이미 은행이 소유권을 확보하고 타이틀을 깨끗하게 정리한 상태이기 때문에 바이어가 감수해야 할 위험성이 거의 없다. 또한 일반융자와 똑같은 조건으로 융자신청이 가능하며, 계약을 해지해도 디파짓을 돌려 받을 수 있는 등 안전장치가 잘 갖춰져 있어 바이어 입장에서 좋은 매물을 고를 수 있는 기회이다.
정 실장은 “굳이 은행매물이나 숏세일 매물이 아니더라도 지금 시장에 나오는 매물들은 셀러가 꼭 팔아야 되는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라며 “어떤 매물이든 바이어가 적극적으로 가격 협상에 나서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적기”라고 조언했다.
나영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