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후퇴 진입 우려감속에 버냉키 발언 촉각

미국의 경기후퇴(recession) 진입 우려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상원 증언이 주목되고 있다.

지난주 FRB의 고위 인사들이 추가 금리인하를 의미하는 ‘경기후퇴’ 뿐만 아니라 금리인하 가능성을 낮추는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해서도 우려감을 표명한 만큼 수장인 버냉키 의장이 미국 경제에 대해 어떤 진단을 내릴 지 관심이 쏠린다. 

소매판매 등 주요 경제지표도 지켜봐야 한다. 미국의 소비는 장기간의 주택경기침체와 고용시장의 동력 상실로 급격한 위축세를 보이고 있는 상태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1월 소매판매(13일)는 전월대비 0.2%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월에도 0.4% 줄어든 바 있다. 2월 소비자신뢰지수(15일)에 대한 전망도 좋지 않다. 월가 예상치는 전월의 78.4보다 떨어진 75에 그치고 있다.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인 1월 수입물가도 15일 발표된다.전망치는 0.4%로 전월의 보합세에서 상승했다. 미국 전역의 제조업경기를 가늠해 볼 수 있는 12월 기업재고(13일)와 1월 산업생산(15일) 증가율도 발표된다. 월가 전망치는 각각 0.5%와 0.1%다. 제너럴모터스(GM), 코카콜라, 컴캐스트 등의 분기 실적도 뉴욕 증시의 변수로 꼽힌다.

한편 오는 15일 채권시장은 뉴욕 자본시장의 휴장을 하루(거래일 기준) 앞두고 조기 폐장한다. 뉴욕 자본시장은 오는 18일(월요일) 프레지던트 데이에 문을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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