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세 줄여 봅시다.’

‘시장의 주택가격은 떨어졌는데, 재산세는 올라 억울하다구요?’

지난 해부터 전국의 주택가격이 하락하면서 재산세가 주택 소유주에게 민감한 사항이 되고 있다. 특히 3~4년 전 주택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시점에 주택을 매입했던 주택 소유주라면 최근 CNN머니가 소개하고 있는 재산세 줄이기 방법 7가지를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1. 재산세 산정 시스템을 파악해야
과세 당국은 지역별로 다른 방법을 적용해 주택 가격을 산정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비슷한 규모의 주택 판매가격이 적용되며 주택거래가 활발하지 않은 곳에서는 비슷한 규모의 주택 신축 비용이 적용된다. 내 주택에는 어떤 방법으로 재산세가 산정되는지 재산세 사정 사무실에 어떤 방법으로 몇 퍼센트의 세금 책정이 이뤄지는지 요청해 알아볼 수 있다.

2. 재산세 산정 근거 확보가 우선
재산세 사정관의 사무실을 방문해 집에 대한 가치를 산정해 줄 것을 요청해라. 이때 집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필요하다. 대지 크기와 정확한 위치, 주택 사이즈와 화장실 수 등을 토대로 상세하게 당신 주택에 대한 자료를 제시하라.

3. 주택 가치가 공정하게 측정됐는지 확인 필수
재산세 사정관이 모든 주택 가치를 다 평가하지는 않는다. 그들은 일반적으로 외부에서 업체를 고용해 집값을 매긴다. 그 외부업체 고용인들은 단시간에 단순화시킨 방법으로 수백 수천의 주택에 대해 감정한다. 그들은 지붕에 몇개의 통퐁구가 있는지, 화장실이 몇 개인지 그런 정도로 주택 가격을 매길 뿐 2층의 세탁실이 위치해 있는 것이 주택 가격을 어떻게 높이는지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는다. 

4. 주위에 비슷한 사례 확보가 중요
최근 거래된 비슷한 케이스의 주택 가격을 확보해라. 우편상으로 부과된 재산세에 대해 60일 이내에 항소할 수 있다. 당신의 주택과 비교가 될만한 주택이 최근 3개월 이내에 판매된 기록을 신문이나 부동산 에이전트를 통해서 확보해라. 이런 케이스를 최소 5건, 기왕이면 10건 정도 확보하는 게 좋다.

5. 재산세 사정관과 직접 대면해야
현재의 과세 주택가격보다 낮게 거래된 증거를 갖고 사정관을 찾아가라. 이 방법이 당장의 효력은 없을지라도 당신은 여러 가지 조언을 얻을 수 있을 것이며 그 사정관에게 업무를 재촉하거나 호소하면서 재산세 재심을 좀더 적극적으로 요청할 기회가 될 것이다.

6. 이의신청을 접수할 것
일반적으로 이의신청에 대해서는 카운티 위원회에서 처리한다. 접수된 이의신청이 곧바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고 또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청문회가 열릴 수 있다. 청문회를 가게 되면 사진 영상과 비교 주택 등의 정보를 모아 프레젠테이션을 하면 효과적이다.

7. 주 기관(state agency)에 호소해보는 것도 한 방법
여러 방법을 동원해도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다면, 중재기관을 통하거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지역마다 개인의 법정 분쟁에 도움을 주고 있는 중재위원회를 찾아보는 것도 방법이다. 최소한의 주택감정비용만 지불하면 무료 법률 지원센터 중재위원들이 도움을 줄 수 있다.  현재 100만달러에 거래되고 있는 주택에 대해 150만달러에 해당되는 재산세를 내고 있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 

나영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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