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금리인하 기대.기술주 호조에 상승 뉴욕 증시는 20일 금리인하의 기대와 휴렛패커드 등 기술주의 호조로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이틀째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인플레이션 우려도 더욱 커졌지만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이날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면서 당분간 저금리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임을 내보인 것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90.04포인트(0.73%) 오른 12,427.26에 거래를 마감해 4거래일만에 상승했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0.90포인트(0.91%) 오른 2,327.10을,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1.25포인트(0.83%) 상승한 1,360.03을 기록했다.
[金값] 또 사상 최고..백금 숨고르기 금값이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반면 백금 가격은 강세 행진을 멈추고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금 4월물은 20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 산하 상품거래소(Comex) 시간외 거래에서 온스당 949달러20센트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 현물 가격은 945달러55센트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금값을 다시 사상 최고치로 밀어올렸다. 델타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칩 한론 회장은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방어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아 금값이 계속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14일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벌였던 백금 가격은 15일 만에 소폭 조정세를 보였다.
[1월 소비자물가] 0.4% 상승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0.4% 상승, 미국 경제의 인플레이션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노동부는 1월 소비자 물가는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3%보다 높은 0.4% 상승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소비자 물가는 지난해 12월 0.2% 오른데 이어 두 달 연속으로 상승했으며 2007년 1월 이후엔 4.3% 뛰었다. 또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이른바 핵심물가도 1월에 0.3% 올라 2006년 6월 이후 1년 7개월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미국의 1월 중 에너지가격은 전달에 비해 상승세가 한 풀 꺾였으나 식품가격은 0.7%나 뛰어 전반적인 소비자 물가 오름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