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칼럼] 방대현, 상인정신으로 불황을 타개하자

최근 LA 한인 경제가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이에 따라 가장 많은 고용인력을 창출하는 서비스 유통업도 크게 발전하고 있다.
 유통업은 직원을 단기간에 실전에 투입할 수 있도록 각종 서비스, 예절과 직능교육, 그리고 기업문화 등에 대한 교육으로 전문인력으로 거듭나야만 성공할수 있는 업종이다. 하지만 진정 서비스 유통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가져야 하는 가장 기본적인 것은 바로 가식적인 행동에서 나오는 서비스 자세가 아닌 온몸 속에 완전 무장된 상인정신(商人精神)이 아닐까 한다.
 상인정신은 자신을 사랑하고, 타인을 자신과 같이 생각할 때 비로소 나타난다.
 예로부터 ‘장사하는 사람이 손해 봐서는 안된다’고 한다. 하지만 이것은 눈에 보이는 현상의 말이고 더 중요한 것은 ‘신용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상인정신은 신용(信用)을 바탕으로 시작되며 타인을 자신과 같이 대할 때 생긴다.
 또한 상인정신은 진실해야 한다. 고객에게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판매한다고 생각해야 한다. 제품에 자신을 가지고, 권하는 것은 자신을 판매하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상인정신은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자신의 기분에 따라, 상대방의 귀천에 따라, 그리고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하지 않고 언제나 동일하게 고객을 맞이해야 한다. 상인정신은 지속성이 있어야 한다. 상인은 그 혼자만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그 점포가 존재하는 한, 다른 사람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더라도 계속돼야 한다.
 마지막으로 상인정신은 나눌 수 있어야 한다. 이익의 원천인 고객과 사회에 보답하고, 어려운 이웃에 베풀 수 있는 아량이 있어야 한다. 이는 고객이 신뢰를 가지고 매장을 다시 찾게 하는 길이 된다. 예로부터 상인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라 한다. 때문에 상인정신은 자신이 부단히 노력하면서 갈고 닦아 완성하는 것이다.
 시대가 흐르면서 유통업체도 대형화 세분화돼겠지만 유통업체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상인정신은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고 지속되야 한다.
 물론 지금도 대부분의 유통업체에 종사하는 많은 사람들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진정한 상인정신이 깃들인 고객 만족은 외형에서 보이는 것이 아니라 내부의 보이지 않는 힘에서 생기는 것이다.
 그리고 구성원 각자가 고객들에게 최대한의 편의와 정성을 다하고 변치 않는 믿음을 주는 것이 진정한 상인 정신이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파동으로 시작한 불경기는 많은 비즈니스에 타격을 입혔다. 
 특히 한인 경제의 젖줄인 다운타운 한인 의류업체는 고유가와 최저임금 인상으로 경영을 압박받아 생활비는 고사하고 렌트비도 못내 문을 닫는 스몰 비즈니스가 많다고 한다. 자영업자들의 느끼는 체감 불경기는 우리가 느끼는것 보다 더 심각한 듯 하다.
 불황타개법은 진정으로 고객을 대할때 극복할 수 있다.
 항상 웃는 얼굴로 고객을 대함은 물론이요 고객의 사소한 지적이라도 시정, 단골로 만들 수 있어야한다.
 경기가 어려울수록 상인정신으로  재무장, 초심으로 돌아가 고객에게 진정으로 대해주면 불황을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방대현/미주판 편집팀장(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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