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구입 지금이 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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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구입, 지금이 적기’

CNN머니는 4일자에서 ‘지금이 지난 4년 이래 최고의 주택구입 적기’라고 보도했다.

주택 가격이 가파르게 하락해 지난 2004년 이래 가장 낮은데다 이자율을 비롯해 제반 조건이 나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 분석의 주요 요인이다. 

9할의 주택이 가격 떨어져
클리브랜드 소재 은행 내셔널 시티와 조사 전문업체 글로벌 인사이트사가 공동조사한 바에 따르면 조사 대상이 된 주택 330채 가운데 88% 이상이 가격이 하락된 것으로 확인됐다(도표 참조). “주택 가치는 오랜 전 시점으로 되돌아간 셈이며 지난 4년 이래 가장 좋은 조건”이라는 것이 이들의 분석. 

일부 주택은 여전히 상승중
이번 조사는 지난 해 4분기 자료를 토대로 이뤄진 것이며 조사대상 가운데 애틀란틱 시티와 캘리포니아 일부 지역에서는 6%의 주택이 여전히 상승세를 보였다. 2006년 주택가격 거품 논란이 일었던 지역 가운데 56개 지역이 가격이 하락했으나 21개 지역은 여전히 상승했다.

통계 자료에 따르면 주택가격은 여전히 인구 밀집과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으며, 거주민의 연수입 수준, 이자율 등이 반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세 가지 요인으로 주택 시장 가격이 높아지거나 낮아지는 것이다.

■ 지역 선호도가 가치 형성 요인이기도
주택 가격 형성에는 또한 데이터화 할 수 없는 몇가지 요인이 작용하기도 한다. 가령 사람들의 선호도가 높은 지역일수록 더 높은 가격이 형성돼 있으며 이런 곳은 전반적인 주택 가격 하락세가 비껴 가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동안에는 더 이상의 급격한 가격 하락은 없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 시장 가치가 통상적인 가격 밑돌면 구입 ‘적기’
전문가들은 향후 주택 가격 하락 지속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이 ‘주택구입 적기’라는 표현이 주택 가격 하락세가 끝났다는 것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라며 “이는 시장 가치가 통상적인 가격 수준을 밑돌고 있으며, 올해 말 무렵이면 이러한 현상이 전반에 걸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차압 물량 쏟아져 매물이 풍부해진 것도 매력
올해 들어서도 주택 가격과 이자율이 조금씩이나마 떨어지고 있는 것도 주택 구입 희망자들에게는 긍정적 배경이다. 지난 해와 비교해 비슷한 수준이거나 조금 낮아졌다. 더구나 차압매물 등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 새롭게 시장 가격 형성과 함께 주택 물량이 풍부해 지고 있는 것도 간과할 수 없다. 이러한 차압주택들은 지역에 따라 시장가격 대비 적게는 30%, 많게는 50% 가량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나영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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