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에서만 20년 차 팔았더니 저 모르는 사람이 없더군요” 그랜드자동차 홍영의 대표는 오렌지카운티에서 꽤 유명한 사람이다. 한국자동차 가든그로브 지점에서 자동차 세일즈맨을 시작하고 자신의 자동차 판매회사를 오픈하기까지 오렌지카운티 한 곳에서만 20년째 차를 팔아왔으니 그도 그럴만했다. 10년전인 1998년 2월 18일 중고차 10대로 시작한 그래드자동차는 홍대표의 젊음으로 일궈낸 사업체다. 현재는 가든그로브 5만4천스퀘어피트 면적의 가든그로브점과 2만3천스퀘어피트에 달하는 부에나팍점 두 개지점에 30여명의 세일즈맨이 일년에 2,000여대 넘게 자동차를 팔고 있다. 오렌지카운티를 대표하는 자동차 판매회사로 성장하기 까지 우여곡절도 많았다는 홍대표는 현재 이룬 성과가 성이 차지 않는지 앞으로 다양한 계획들을 갖고 있다. “글쎄요~ 아직 젊다보니까 시실 이런 저런 꿈을 거창하게 가져봅니다. 자동차 판매회사가 렌터카 회사를 운영하는 것도 그렇고 또 한국에 고급 중고차를 판매하는 것도 그렇고 다른 사람이 안하는 분야는 더 매력적이지 않나요?” 홍대표의 말처럼 자동차 종합판매회사가 렌터카 회사를 운영하는 것은 좀 뜻밖이었다. 현재 그랜드자동차는 120여대의 렌터카를 보유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의 특성상 지상사나 주재원으로 단기간 체류하는 이들이 많아 렌터카의 고객은 필수적으로 자동차 판매 고객과 이어진다는 지역적 마켓 특성을 잘 읽었다는 평을 얻고 있는 것도 어쩌면 홍대표가 오랜 기간 오렌지카운티에서 영업을 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이뿐만이 아니다. 한·미 자유무역 협정이 발효되면 중고차도 무관세 혜택을 받게 돼 한국 시장에서 외제 중고차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에 대비, 실험적으로 한국 업체와 중고차 거래를 하고 있다. “아직은 몇 대 정도에 불과하지만 한국에서 반응은 상당히 좋은 상태라 신뢰 상태를 쌓은 이후에 본격적인 교류 파트너로서 확인이 돼면 인력을 확충하는 등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로 불황을 뚫고 나가겠다는 야심만만한 젊은 사업가의 패기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다들 경기가 안좋다고 말들 하지만 그래도 직원들 독려하며 사장이 열심히 뛰면 헤쳐나갈 길이 있다고 봅니다. ” 그랜드자동차는 일주일에 두번씩 전직원 미팅을 통해 인포메이션 공유는 물론 팀장 제도로 팀원들의 트레이닝에 남다른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홍영의 대표가 세일즈맨에 대한 교육 투자에 남다른 열정을 쏟고 있기 때문인지 이곳에는 뜨내기 세일즈맨이 없고 모두 ‘그·랜·드’라는 세 글자로 똘똘 뭉친 세일즈맨들이 있을 뿐이다. ‘오렌지카운티 뿐 아니라 한인 커뮤니티를 대표할 수 있는 자동차 판매회사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홍영의 대표가 이끄는 그랜드 자동차는 젊은 오너의 리더십이 새삼 돋보이는 그런 회사였다.
이명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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