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국제유가 급등-긴급 금리인하 논란속 하락 뉴욕 증시는 10일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가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간 가운데 연방준비은행의 긴급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논란까지 일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주말 종가에 비해 153.54포인트(1.29%) 하락한 11,740.15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3.15포인트(1.95%) 급락한 2,169.34를,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0.00포인트(1.55%) 떨어진 1,273.37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보합권 혼조세로 출발했으나 한때 배럴 당 108달러선까지 넘어선 국제유가의 급등세와 상존하고 있는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심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면서 금융주를 중심으로 낙폭을 확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블랙스톤] 지난 4분기에 1억7천만달러 적자 세계 최대 사모펀드(PEF)인 블랙스톤그룹은 지난해 4분기에 1억7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블랙스톤은 채권보증업체인 FGIC 투자에 대한 상각처리와 신용시장 악화, 인수합병(M&A) 시장 위축에 따른 수수료 감소 등으로 인해 지난 4분기에 적자를 기록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블랙스톤은 2006년 4분기에 11억8천만달러의 순익을 냈었다. 일회성 비용 등을 제외한 4분기 순이익도 8천800만달러(주당 8센트)로 이전 해 동기의 주당 72센트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들었으며 톰슨파이낸셜의 전망치인 주당 19센트에도 크게 못 미쳤다.같은 기간 매출도 3억4천500만달러로 이전 해 동기에 비해 73% 급감했다.
[리먼브라더스] 1400여명 추가 감원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리먼브라더스가 또다시 전체 직원의 5%을 감원할 것으로 알려졌다.10일 다우존스의 보도에 따르면 리먼브라더스의 한 관계자는 경기둔화에 따른 경영난을 극복하기 위해 전체 직원의 5%를 감원할 것이라면 감원대상이 특정사업부문에 국한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리먼브라더스는 아직 감원에 대한 공식발표를 내놓지 않았지만 지난해 11월 말 현재 리먼브라더스의 직원 수가 2만8천500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감원대상자는 1만4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다우존스는 리먼브라더스가 지난해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여파로 큰 폭의 손실을 기록하면서 이미 주택대출사업을 중심으로 근 2천500명을 감원한 바 있으나 다음주 1분기 실적발표시 최대 90억달러의 자산 상각을 발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