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유가부담으로 하락 뉴욕 증시는 12일 달러 가치 하락과 이에 따른 국제유가의 기록적인 상승세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가운데 전날 나타난 강한 상승세에 따른 이익실현 매출이 출회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에 비해 46.57포인트(0.38%) 하락한 12,110.24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1.89포인트(0.53%) 내린 2,243.87을,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1.88포인트(0.90%) 떨어진 1,308.77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전날 중앙은행의 긴급 유동성 공급 확대 발표가 야기한 급등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달러 가치가 또다시 급락하면서 유로화에 대한 사상 최저치를 경신, 국제유가의 기록적인 상승세를 불러온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역할을 하면서 하락했다.
[버크셔 해서웨이] “美지방채 시장 위험 높아져” 버크셔 해서웨이의 아짓 제인 재보험 부문 사장은 지방채 시장이 경기후퇴(recession)와 함께 일부 보증 업체들이 사업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채권 가격을 떨어트릴 것이란 악재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12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제인 사장은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에서 “일부 보증업체의 등급 하향이 지방채 시장 전체에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으며 보증업체들은 사업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가격 전쟁’도 불사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그는 또한 “현재 경제적으로 매력적인 가격에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사업 전망이 불투명해 걱정”이라고 증언했다.
그는 특히 캘리포니아의 발레조, 앨러버머의 제퍼슨 카운티 등이 지방채 시장에서 ‘채무 불이행의 정점’에 있다고 강조했다.절반에 가까운 미국 주 정부들은 경기하강과 세수 부족으로 내년에 적자 재정을 계획하고 있으며 일부 지방 정부는 세금을 인상하거나 일부 사업을 줄여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무디스와 S&P 등의 신용평가기관들은 지난 1월 이후 채권보증업체들의 손실이 확대되자 채권보증업체 세 곳의 ‘AAA’ 신용 등급을 하향했다.
[헤지펀드] 수난’..청산·환매중단 지속 서브프라임 모기지발 신용위기로 헤지펀드의 청산, 환매 중단 사태가 줄을 잇고 있다. 유명 자산운용사인 블랙록 출신들이 설립한 뉴욕 소재 드레이크 매니지먼트의 최대 헤지펀드가 청산될 위기에 처했다고 12일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드레이크는 이날 3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오퍼추니티 펀드’에 대한 청산 또는 단기간 환매 중단이나 고객들의 자산을 새로운 펀드로 이동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드레이크는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11장의 장문의 서한을 통해 “신용위기가 단기간 내 진정되지 않고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전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소재의 고 캐피탈 자산운용사도 8억8000만달러 규모의 ‘글로벌 오퍼추니티 펀드’의 환매를 중단시킨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