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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값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 당 1천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국제유가도 배럴 당 111달러를 기록, 달러 가치 하락으로 촉발된 국제상품 가격의 급등세가 이어졌다.
13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장중에 배럴 당 111달러를 기록,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WTI 가격은 또한 전날 종가에 비해 41센트, 0.4% 오른 배럴 당 110.33달러에 거래를 마감, 종가 기준으로도 사상 처음으로 110달러를 넘어섰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4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배럴 당 107.88달러까지 치솟으면서 역대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NYMEX의 4월 인도분 금값은 전날 종가에 비해 13.30달러 오른 온스 당 993.80달러에 거래를 끝냈지만 오전 장에서 온스 당 1,001.5달러까지 급등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금값 1천달러 시대를 열었다.런던 시장의 금 현물 가격도 온스 당 997.67달러까지 치솟으면서 지난주에 기록한 역대 최고치인 온스 당 992.05달러를 넘어섰다. WTI 가격은 1년 전에 비해 90%나 급등했으며 국제금값도 올해 들어서만 19% 상승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칼라일캐피털이 부도상황에 직면한 것으로 알려진 뒤 달러-엔 환율이 12년여 만에 처음으로 달러 당 100엔 대 아래로 내려가고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가 사상 최저치 행진을 이어가면서 국제상품시장으로 자금이 몰리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한때 엔화에 대해 달러 당 99.77엔까지 하락, 지난 1995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달러 당 100엔 아래로 떨어졌다.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유로 당 1.5624달러까지 가치가 하락하면서 역대 최저치를 또다시 갈아치웠다.
또한 스위스프랑화에 대해서도 달러 당 1.0047스위스프랑까지 가치가 곤두박질치면서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으며 영국파운드화에 대해서는 파운드 당 2.0389달러로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이와 관련, 시장 분석가들은 오는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금리 인하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이 큰 상태여서 달러 가치의 추가 하락과 국제상품가격의 추가 상승 압력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