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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판매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주택 거래는 줄어들고 있지만 에이전트들의 커미션은 오히려 높아지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판매가격 4~6%의 수수료를 판매 커미션으로 받게 되지만 요즘은 매물을 빨리 소화시키기 위해 판매가격의 8%, 심지어 잔여 분양분을 빨리 처분하길 원하는 빌더들의 경우 많게는 10% 이상 브로커에게 커미션을 제공하는 곳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잔여 물량을 약 30~40%까지 대폭 인하해 물량을 확보하고 있는 바겐 헌터들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전국 체인망을 갖고 있는 집 리얼티(ZipRealty) 부동산의 패트릭 라쉰스키 회장은 “리스팅을 받을 때 좀더 신중해야할 필요가 있는 지역일수록 커미션은 높아지고 있다”며 실제 자신의 회사 에이전트들이 “애틀란타, 미네아폴리스, 캘리포니아 등에서 7% 이상 커미션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부동산 회사인 엑시트(EXIT)에서는 색다른 전략을 사용한다. 7% 커미션을 받고, 만일 39일 이내에 팔지 못하면 2%를 셀러에게 돌려주는 방법과 8% 커미션에 무료 홈스테이징을 포함하거나 대대적인 미디어 광고를 대행해 주는 방법 등을 시행하고 있다.
김희영부동산의 김희영 대표는 “에이전트는 같은 일을 하면서도 수수료가 높은 매물 우선으로 거래를 시키려고 하기 마련이기 때문에 부동산 경기가 나쁠 때는 수수료를 더 많이 지불하겠다는 셀러들이 나타난다”면서 “통상적으로 판매가의 6%선으로 수수료가 형성돼 있지만, 요즘처럼 주택 매매가 안될 때는 셀러들이 서둘러 주택을 처분하기 위해 많게는 12%까지 지불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경기가 활발했던 2003년 5월 리얼 트렌드(Real Trends)출판사에서 미 전역 주택 매매 부동산 회사 500곳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것을 발표한 바에 따르면, 2001년에는 5.48%였던 미 전역 부동산 평균 수수료가 2002년 5.12%로 떨어져 부동산 경기에 따라 수수료가 변하는 추세를 뒷받침했다.
특히 주택거래가 활발했던 캘리포니아, 오레곤, 워싱턴 주는 평균 4.92%를 지불했으며, 중서부 지역은 5.62%, 중동부 지역은 4.78%, 북동 지역은 5.2%였다. 남동부인 플로리다 지역은 5.5% 남서 지역은 5.16%였다.
이처럼 부동산 시장의 상황에 따라 에이전트의 커미션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고, 마케팅의 수법도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다. 부동산이 호황일 때는 에이전트의 커미션은 하락하고, 부동산이 침체인 경우는 커미션이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 현상이다.
불과 2~3년 전만 하더라도 3~4% 커미션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주택이 쉽게 팔리지 않자 셀러들이 커미션을 대폭 올린 리스팅들이 많다. 참고로 에이전트의 커미션은 법적으로 일정 액수가 정해진 것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협상과 해당 지역의 관행을 따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제이 양/객원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