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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윌셔은행 조앤 김 신임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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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셔은행이 한인은행으로서는 두번째로 여성 행장 시대를 열었다.
윌셔은행 이사회는 25일 지난 3개월여 동안 행장대행을 맡아온 조앤 김 전무(EVP·CCO)를 정식으로 행장에 선임하기로 결정했다. 나라은행 민 김 행장에 이은 한인은행가의 두번째 내부 발탁이다. 윌셔은행의 지주회사인 윌셔뱅콥 이사회(이사장 고석화)는 이날 “그간 행장대행을 맡아온 조앤 김 전무가 내달 1일부터 정식 행장으로 임기를 시작한다”라고 공식발표했다.
윌셔뱅콥 고석화 이사장은 “차기 행장 선임을 위해 신중하게 조사했으며, 이사회는 김 행장대행이 가장 적격한 인물이라는 결정을 내렸다”라며 “(이사회는) 그의 리더십과 열정이 은행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것이라는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대행이라는 꼬리표를 뗀 조앤 김 행장은 “윌셔은행의 CEO로서 훌륭한 직원들을 이끌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직원들과 함께 윌셔은행의 새로운 시기를 만들어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김 행장은 이어 “은행 전체의 인프라를 강화하는 작업을 계속할 것이며 특히 질적인 성장을 이뤄내는데 주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 행장의 계약기간은 3년으로 내달 1일부터 시작되는 임기 첫해에 26만달러, 2년째에 27만달러, 3년째에는 28만달러의 연봉을 각각 받는다. 이밖에 매년 전년도 은행의 세전 수익(Pre-Tax Earning)과 해당 연도 세전 수익 차이의 4%가 보너스로 지급된다. 또한 5만주의 보통주에 대한 스톡옵션을 행사할 권리를 갖게 된다.
염승은 기자
▶조앤 김 행장은 누구 고려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지난 1978년 가주외환은행 론오피서로 은행계에 입문했다. 주로 대출분야에서 활동해왔다. 95년 한미은행으로 자리를 옮겨 윌셔지점장을 지냈으며, 99년 10월 윌셔은행의 CLO(Chief Lending Officer)로 자리를 옮겨 은행의 대출을 총괄하는 CCO(Chief Credit Officer)로 승진, 지난해 말 퇴임한 민수봉 전임행장과 함께 윌셔은행의 성장기를 이끌었다. 지난 1월부터 임시행장직을 맡아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