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관광업계 ‘이제는 타인종 공략’

한인여행업계의 타인종 관광 시장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된다.

삼호관광(대표 신성균)은 지난해 7월부터 서울시와 공동으로 중국, 한국, 일본 3개국 수도를 연계한 관광상품인 베세토를 홍보하기 위해 다음달 5일부터 9일 동안의 일정으로 20여 타인종 유력 관광업계 관계자들을 초청, 사전 답사(팸투어)를 떠난다.

이번 팸투어는 서울시와 삼호관광이 공동으로 7만 달러의 예산으로 진행되며 도쿄에서 2박한 뒤 서울에서 3박, 중국 베이징에서 3박을 하는 일정으로 짜였다. 베세토는 베이징-서울-도쿄의 영어 이니셜을 합성해 만든 상품명이다.

삼호관광은 무리한 일정, 호텔과 식사 등 여행객들이 주로 지적하는 불만사항들을 개선하고 상품의 질을 높이기 위해 기존에 시행하고 있는 모국및 중국과 일본 지역 투어상품과 분명한 차별화를 꾀하기로 하고 이번 팸투어 기간 동안 다섯 차례 정도 회의를 갖고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전개할 방침이다.

삼호관광은 이번 팸투어에 미국내 중국, 멕시코, 브라질을 비롯한 타인종 관광업체들 가운데서 연간 매출 2,000만 달러 이상의 중견여행사들을 엄선, 연말까지 1차 목표인 2,000명 이상의 타인종 관광객을 확보할 계획이다.

삼호관광 신성균 대표는 “의례적인 행사로 치르는 팸투어가 아니라 신규 고객과 업체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제대로된 상품을 알려 한인들로 국한된 한인관광업계의 시장 확대를 이루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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