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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은행이 시가총액(Market Capitalization) 기준으로 한인은행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27일 나스닥 시장에서 나라은행(심볼:NARA)은 전일 마감가 대비 0.03달러 오른 13.51달러에 장을 마치며 시가 총액 3억5388만940달러를 기록, 0.07달러 빠진 7.70달러로 마감해 3억5316만8200달러의 시가총액을 기록한 한미은행(HAFC)을 처음으로 제쳤다. 자산규모에서는 여전히 부동의 1위를 달리는 한미지만 주가가 힘을 쓰지 못하며 나라에 시총 1위 자리를 내주고 만 것이다.
나라의 주가는 지난 1월18일 9.90달러까지 내려 앉으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가 나온 뒤부터는 4개의 나스닥 상장 한인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두자릿수대를 유지하는 저력을 보여왔다.
한미, 중앙, 윌셔 등 3개 은행의 주가는 박스권 움직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나라와 함께 두자릿수 주가를 유지하던 중앙(CLFC)도 지난 2월28일 이후는 9달러대에 머물고 있다. 27일 종가 기준 윌셔의 시총은 2억2148만달러, 중앙은 1억4795만달러이다.
반면 3월 들어 신용경색 위기를 타개하려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금융주 전반에 걸친 상승세가 시작되자 10달러대에 머물던 나라의 주가는 한달여 만에 13달러를 넘어 14달러까지 넘보는 상황이다. 27일에는 거래량도 지난 3개월 평균치인 21만2000주보다 3배 가까이 많은 65만6281주를 기록했다.
은행의 민 김 행장은 이와 관련 “투자자들이 은행에 대한 자신감을 되찾은 것으로 보인다”며 “실적이 좋기도 했고 투자자 컨퍼런스에 꾸준히 참석했던 것이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염승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