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스탠다드은행 임봉기 행장 선임


▲ 퍼스트스탠다드은행 임봉기 신임행장.

ⓒ2008 Koreaheraldbiz.com

그동안 관심을 모아온 퍼스트스탠다드 은행의 차기행장으로 임봉기 전 유니티은행장이 확정됐다.

이 은행 이사회는 지난 27일 이사회를 갖고 임 전 행장을 차기행장으로 선임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월 감독국 승인을 요청한 뒤 1개월여만에 행장선임건이 마무리된 셈이다.

임 차기행장은 내달 1일부터 공식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임 행장은 지난해 8월 유니티은행장을 사임한 뒤 프리미어비즈니스은행의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잠시 몸담았다.

6.5%의 지분을 보유한 구본태 현 행장은 이사로 남아 은행에 계속 관계하게 된다.

임 차기행장은 “은행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어 어깨가 무겁다”라며 “상품개발과 경비절감 등 은행의 수익구조를 대폭 개선해 수익이 나는 은행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퍼스트 스탠다드은행은 최근의 불경기가 맞물리며 영업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여러 대출건에 문제가 생기면서 자산건전성이 악화됐고, 설립 이후 3년여가 지났음에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사회는 윌셔은행과 유니티은행의 행장을 거친데다 신설은행 운영경험까지 있는 임 행장을 통해 운영 정상화와 수익구조 개선에 한껏 기대를 걸고 있다.

한편 퍼스트 스탠다드은행은 증자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 내부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증자는 일반에도 공개되는 방식이 아니라 이사들과 몇몇 외부인이 참여하는 형식으로 윤곽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염승은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