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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발전 위해 잘해봅시다” 1일 임기를 시작, 첫 출근한 퍼스트스탠다드은행의 임봉기 신임행장(오른쪽)이 직원들의 축하 속에 제임스 홍 전무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김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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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스탠다드은행의 임봉기 신임행장이 1일부터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임 행장은 1일 오전 전직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빠른 시간 안에 은행이 제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다 함께 조금만 더 고생하자”라는 인사말로 업무에 돌입했다. 시장 상황이 결코 쉽지 않은 현실이지만 수익구조 개선과 경비절감을 통해 수익을 내는 은행으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잊지 않았다.
지난 2005년 설립 당시 은행을 진두지휘해왔던 구본태 전 행장이 이사로 자리를 옮기게 되면서 행장직을 맡게 된 임 행장은 4대 은행 가운데 하나인 윌셔은행과 신설은행인 유니티은행에서 행장직을 거쳤다. 큰 은행과 작은 은행을 두루 거친 만큼 여러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퍼스트 스탠다드에 큰 힘이 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평을 받고 있다.
임 행장은 “외형보다는 내실을 다지는데 주력할 계획”이라며 “자산건전성을 개선하고 SBA대출 활성화 등으로 수입원을 다양화, 탄탄한 은행을 만들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중앙은행에서 제임스 홍 전무(CCO)가 합류한 뒤 자산건전성이 나아지고 있는 과정에 있고 직원들이 고객들을 직접 방문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영업이 활성화되고 있어 전망이 좋다는 자심감을 내비쳤다.
이사회에서는 증자 논의가 마무리단계에 있어 새로 출범한 임 행장 체제에 힘이 되고 있다.
임 행장은 “가장 중요한 건 수익성을 본궤도에 올리는 것”이라며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경영효율성 개선과 수익성 제고에 힘을 쏟겠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구본태 전임행장이 이사로서 계속 은행 발전에 함께하게 돼 보탬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적지 않다. 구 전행장이 6% 이상의 지분을 가진 대주주이기도 하지만 그간 한인은행가에서 행장직을 그만 뒤에도 이사로 남게 되는 경우가 거의 전무했던 터여서 주목받고 있다.
임 행장은 “한인은행가에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본다. 구 전임행장이 가진 경험이 이사회에서 활용되면 은행에 매우 긍정적인 작용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염승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