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앤디 김 CFA


▲ 파서티브 델타 에셋 매니지먼트의 앤디 김 대표가 자신의
투자철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08 Koreaheraldbiz.com

투자자들에게 경제가 리세션에 빠져있는 요즘은 도통 갈피를 잡기 어려운 시기임에 분명하다.

연일 쏟아져 나오는 경제관련 소식들에서 좋은 뉴스를 찾기도 어려울 지경이다. 자산운용사 ‘파서티브 델타 에셋 매니지먼트’의 공동대표로서 지난 3년간 직접 운용한 펀드로 연 20% 이상의 수익율을 올리고 있는 앤디 김 CFA(Chartered Financial Analyst)는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게 지론이지만, 장기적으로 본다면 리세션은 투자를 시작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라고 조언했다.

칼스테이트 프레즈노의 KC 첸 교수와 김 대표가 공동으로 시작한 이 회사는 현재 대형투자회사 ING를 통해 PDAM-Ⅰ·PDAM-Ⅱ 등 2개의 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지난 2월말 기준 1억2100만달러 정도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이 회사가 2005년 시작한 이래 성과급을 뺀 연평균 수익률은 23%에 달한다. 올 들어서만 S&P500지수가 10%  안팎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지만, 같은 기간 이 회사 펀드들의 손실률은 3% 미만이다.

그 비결은 뭘까. 김 CFA는 “투자를 장기적으로 보고 세계적인 경제 트랜드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펀드들이 주식은 물론 금이나 원유 등의 상품, 환율, 부동산 등에 분산투자돼 있기는 하지만, 이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는 설명이다.

김 CFA는 “지금이 바닥일지 아닐지는 알 수 없지만 역사적으로 리세션은 투자를 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라며 “BHB 스터디라는 이론에 따르면 자산을 언제 어떻게 배분하느냐가 투자 포트폴리오 성공의 93.3%를 차지한다.

결국 좋은 시기에 적절한 시장에 들어가 있는게 가장 중요하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실제 거품이 심했던 2000년대 초반 주가수익률(P/E Ratio)이 50을 넘었던 다수의 주식들이 지금은 주가수익률 10~15대에 머물고 있다.

보기에 따라선 경제상황의 여파로 저평가되고 있는 주식이 많다는 것이다.

김 CFA는 펀드 시작 초기인 2005년에 장기적인 전망을 보고 사들인 주식을 아직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주식들은 여전히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회사는 포트폴리오 구성 등 투자상담을 무료로 해주고 있으며, 펀드에 대한 문의는 회사 사무실(310-230-5255) 또는 새한은행 프라이빗 뱅킹팀 에릭 김 부행장(213-637-5108)으로 하면 된다. 

염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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