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업실적 발표에 주목 이번주 뉴욕증시에서는 지난주에 신용위기 우려가 진정되고 고용 감소 악재에도 선전함으로써 형성된 반등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이번주부터 기업들의 1.4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 시작돼 경제사정이 나빠진 가운데 기업들이 어떤 실적을 내놓을지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크게 악화됐을 경우 증시의 반등 분위기에도 악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시는 지난 4일 미국의 3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5년만에 최대폭인 8만명이나 줄면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지만 크게 흔들리지 않음으로써 투자심리가 안정됐음을 보여줬다. 이는 고용 감소나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그동안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는 인식과 금리의 추가 인하를 기대하는 심리에 따른 것으로, 투자자들은 경기침체의 정도가 약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7일 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코아의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어닝 시즌이 본격적으로 펼쳐져 기업들이 과연 악화된 경제환경 속에서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제너럴일렉트릭(GE)도 11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신규실업수당 신청] 2005년 9월이후 최대 미국의 지난 주(3월23~29일) 신규실업수당 신청이 2005년 9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주택경기침체와 금융시장 위기가 미국 경제전체를 침체에 빠뜨릴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 연방 노동부는 3일 지난 주에 처음으로 실업수당을 신청한 사람의 수가 1주일 전보다 3만8천명이 늘어난 40만7천명으로 2005년 9월17일 이후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경제전문가들은 지난 주 신규실업수당 신청자의 수를 36만5천명으로 예상했었다.
노동부 관계자는 지난 주 신규실업수당 신청이 이처럼 크게 늘어난 것은 부활절 휴가로 실업수당을 신청하지 못하고 있다가 지난 주에 한꺼번에 신청한 데 따른 영향도 있다고 있다고 분석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야후에 최후통첩 야후에 인수제안을 했던 마이크로소프트(MS)가 협상에 응하지 않고 있는 야후에 “3주의 시한을 주겠다”며 협상에 나설 것을 최후 통첩했다. 스티브 발머 MS 최고경영자는 지난 5일 이메일을 통해 야후에 3주 안에 인수 협상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 야후의 현 이사진을 교체하는 것을 포함해 이 문제를 갖고 야후 주주들을 직접 설득하겠다고 밝혔다.발머는 야후가 지난 1월31일 MS가 제안한 인수 협상에 나서기를 거부한 것에 당혹감을 표하고 자신들이 제시한 시한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야후 이사회 퇴출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이는 MS가 주주들을 상대로 위임장 대결을 벌여 야후의 적대적 인수에 나설 수도 있음을 경고한 것이다. MS는 또 야후 인수 가격이 낮아질 수 있음도 시사했다.MS는 야후에 1월31일 종가에 62%의 프리미엄을 적용한 주당 31달러, 총 446억달러에 현금과 주식으로 인수를 하겠다는 제안했다. 발머는 이와 관련, 인수 제안을 한 이후 2개월 동안 전반적인 주식시장 상황이 악화했고 야후의 사업도 허약해진 것으로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