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기관 하향조정에 한인은행 주가 ‘뚝’

투자기관 ‘키프 브루옛 & 우즈’(이하 KBW)가 나스닥 상장 한인은행들을 포함한 리저널뱅크들의 실적 전망을 하향조정하면서 해당 은행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KBW는 4일 모두 19개 은행들의 지난 1분기 실적전망을 중간치(Median) 5.6%씩 하향조정했다. 신용경색과 모기지시장의 어려움이 계속되며 은행들의 수익이 악화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여기에는 한미(심볼:HAFC), 나라(NARA), 중앙(CLFC) 등 3개 한인은행과 이스트웨스트(EWBC) 등의 중소형 은행들이 포함됐다.

KBW의 매튜 크라크, 러셀 군더, 멜리사 로버츠 등 3명의 애널리스트는 지난 1분기에 추가된 충당금(Provision)이 전년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하고 비거주용 모기지 자산의 채무불이행(Default)이 급증하며, 유동성 위기에 대비해 감독 당국에서 요구하는 현금 보유량을 맞추기 위한 부담이 늘어나 은행들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따른 여파로 4일 나스닥 시장에서 한미는 전일 마감가 대비 2.85%(0.22달러) 떨어진 7.50달러에, 나라는 4.04%(0.52달러) 떨어진 12.35달러에, 중앙은 2%(0.18달러) 떨어진 8.84달러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윌셔도 이날 2.52%(0.20달러) 빠진 7.74달러에 장을 마치며 크게 다르지 않은 움직임을 보였다.

염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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