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굴리는데 있어 투자처를 분산(Diversify)하는 것 만큼 좋은 게 없다는 교훈이 다시한번 입증되고 있다.
지난 1990년대 제아무리 유능한 펀드매니저라도 이겨낼 수 없었던 S&P500 지수였지만 지난 12개월새 4.9%나 떨어졌다. 같은 기간 3개월 만기 국채 수익률이 4.4%, 10년만기 국채가 9%, 천연자원에 대한 투자 수익률은 34.4%를 기록했다. USA투데이는 이같은 사실을 들어 투자 분산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강조되고 있다고 8일 전했다.
S&P500지수가 지난해에만 유독 나쁜 성적을 올린건 아니다. 지난 1926년 이래 연간 단위로 이 지수가 0~10% 정도 하락한 적이 13번, 0~10% 오른 적은 12번이었다. 매년 유난히 성적이 좋은 종목이 있긴 하지만 그걸 모두 맞춰 낼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렇기에 다변화된 포트폴리오 구성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지난해 가장 뜨거웠던 분야는 단연 상품시장. 식품에서부터 원유에 이르기까지 안오른 아이템이 없을 정도다. 지난달 31일 기준으로’로이터 CRB 상품 지수’는 12개월동안 26.7%가 올랐다. 물론 가장 많은 재미를 본 건 원유로 배럴당 61.51달러이던 가격이 1년전 109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신문은 가장 좋은 방법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있는 시기에도 좋은 성적을 내는 펀드를 찾는 것이며, 장기투자자라면 현재 주식들이 실적대비 적정가에 거래되고 있으니 참을성을 갖고 전망이 좋은 주식을 사는게 좋다고 전했다.
염승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