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FOMC 의사록-기업실적 우려로 하락 뉴욕 증시는 8일 심각한 경기하강에 대한 우려를 확인한 지난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기업실적 악화가 투자심리를 냉각시키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에 35.99포인트(0.29%) 떨어진 12,576.44를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6.07포인트(0.68%) 하락한 2,348.76을 보였으며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7.00포인트(0.51%) 내린 1,365.54를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알코아의 1분기 순이익 54% 급감 발표로 기업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데다 경기하강에 대한 우려를 재확인시켜준 FOMC의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내림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알코아는 전날 장 마감 후 고유가와 달러 약세 등의 영향으로 1분기 순이익이 3억300만달러(주당 37센트)로 6억6천200만달러(주당 75센트)를 기록했던 지난해 동기에 비해 54% 급감했다고 발표했다.
[국제유가, 달러강세] 수요감소 전망으로 하락 국제유가는 8일 달러 가치가 강세로 돌아선 가운데 올 여름 미국의 가솔린 수요가 17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낼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하락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 종가에 비해 59센트, 0.5% 떨어진 배럴 당 108.50달러를 나타냈다.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5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에 비해 63센트, 0.6% 하락한 배럴 당 106.51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미 달러화의 가치가 주요 통화에 대해 오름세를 보인데다 올 여름 가솔린 수요가 17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일 것이란 에너지부의 전망이 유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면서 지난주 원유재고가 증가했을 것이란 분석도 유가의 하락세에 일조했다고 전했다.씨티그룹 글로벌마켓의 에너지 애널리스트인 팀 에번스는 부진한 수요로 인해 원유시장이 상당한 가격하락 위험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라면서 지난 여름 일부 강세론자들이 유가 강세를 꺾을 수 있는 유일한 요소가 수요붕괴라고 말했었는데 지금 바로 그런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