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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산업의 결산물인 그린빌딩은 전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에코이즘 열풍과 맞물려 앞으로 미래산업의 유망 부분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사진은 친환경 산업의 기초적 단계라 할 솔라 에너지를 활용한 하우스 단지. ⓒ2008 Koreaheraldbiz.com | |
최근 미국에서는 ‘그린빌딩(Green Building)’건설이 활성화되고 있다. 아직 한인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분야이지만 미래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친환경 산업에 대한 부동산인 뿐 아니라 비즈니스맨들의 주목이 요구된다. 그린빌딩은 에너지절약, 환경보존, 생태보전을 목표로 하는 3E(Energy, Environ- ment, Ecology)건물이다. 그린빌딩 기술은 이러한 목표를 실현시키기 위한 기술들로 구성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녹색건물’ 또는 ‘친환경적 건물’로도 불린다.
과거에는 건물에 대한 기본개념이 ‘인간이 거주하며 모든 쾌적한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공간’이었다고 한다면 그린빌딩은 에너지 절약과 환경보전을 목표로 ‘에너지 부하 저감, 고효율 에너지설비, 자원 재활용, 환경공해 저감기술 등을 적용해 자연친화적으로 설계, 건설하고 유지 관리한 후, 건물의 수명이 끝나 해체될 때까지도 환경에 대한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계획된 건축물’을 뜻한다.
‘미국 그린빌딩위원회(U.S. Green Building Council:USGBC)’의 인증을 받은 ‘그린빌딩’은 1990년대 말까지만 해도 극소수였지만 최근 미 전역에서 100개 이상의 ‘그린빌딩’이 건설되었으며, 추가로 수 천개의 빌딩들이 현재 인증절차를 밟고 있다.
상업용 건물들의 전문 리스팅 검색사이트인 코스타(CoStar)의 경우 이미 그린빌딩을 따로 검색 조건에 추가해 쉽게 그린빌딩을 찾아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는 앞으로 건물의 가격과 임대 가치 상승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세제상의 특전도 그린빌딩 열풍에 불을 지펴왔다. 최근 뉴욕주에서는 그린빌딩에 대한 세금공제가 입법화돼 승인됐다. LEED의 조건을 충족하는 신규 건물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세금이 공제된다.
USGBC에 따르면 LEED는 건물의 라이프 사이클에 걸쳐 건물의 전반적인 관점에서 환경 성능을 평가한다.
그린빌딩의 세금경감은 일부의 반대에 부딪히기도 했지만 연방정부와 다른 협회들이 국가적으로 그린빌딩을 촉진하는 방법으로 이 아이디어를 받아들이게 된 것이다.
세금 인센티브도 물론 매력적이지만 그린빌딩을 통한 실질적인 절감은 에너지 효율 및 증가된 노동자 생산성을 통해 건물의 라이프 사이클을 평가할 때 나타난다.
뉴욕의 한 그린빌딩 전문가는 “미국 내 많은 기업들이 두 배가 넘는 임대료를 감수하면서도 미국 그린빌딩협의회가 선정하는 LEED 인증건물을 선호하고 있는 점은 생각해 볼 일”이라고 말해 앞으로 미래산업에 있어서 ‘그린’의 영향력이 크게 부상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전문 웹사이트(http://www.usgbc.org)를 통해 미국 내 그린빌딩 트렌드와 다양한 정보를 살펴볼 수 있다.
제이 양/객원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