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 1분기 실적 수익 420만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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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행장 유재환)이 또한번 자산 건전성을 탄탄하게 지켜내며 지난해 4분기보다 7% 이상 높은 수익을 기록했다.

이 은행의 지주회사인 센터파이낸셜(심볼:CLFC)은  23일 장 마감 뒤 지난 1분기에 420만달러(주당 0.26달러)의 수익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분기의 390만달러보다 7.69% 많은 것은 물론 월가예상치인 주당 0.24달러를 상회하는 결과다. <표 참조>

이날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중앙의 총자산은 21.6억달러로 3개월만에 3.85%, 대출은 18.7억달러로 3.31% 증가했다. 극심한 경쟁으로 어려움이 예상됐던 예금도 6.33% 늘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말 113.4%였던 예대비율(Loan to Deposit Ratio)은 110.2%로 소폭 개선됐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자산건전성이 개선되고 있는 점이 눈에 띤다. 중앙의 부실자산(NPA)은 총대출의 0.36%에 해당하는 670만달러로 전분기의 0.37%보다  0.01%포인트 낮아졌다. 지난해 4분기 126만달러 수준이던 손실처리(Charge-Off) 규모도 95만4000달러로 줄었다. 대손충당금은 2170만달러로 3개월 전보다 120만달러 늘려잡았다. 중앙은 이에 대해 “론 포트폴리오의 성장과 현재의 불안정한 경제상황에 따른 돌발변수를 감안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모든 한인은행들이 어려움을 호소했던 예금은 6% 넘게 늘었다. 브로커를 통한 대형 예금 유치가 큰 성과를 거뒀으며 머니마켓 및 세이빙구좌도 31% 늘었다.

하지만 금리인하와 불경기에 따른 수익성 저하는 피할 수 없었다. 자본수익률(ROE)은 0.44%포인트 나아졌지만, 지난해 4분기에 0.35%포인트나 떨어졌던 자산수익률(ROA)는 또다시 0.02%포인트 낮아지며 0.79%를 기록했다. 3.95%였던 순이자마진(NIM)도 19bp 떨어지며 3.76%를 기록했다.

중앙은행은 “FRB가 지난 1분기에만 200bp의 기준금리를 인하해 전체 론 포트폴리오의 39%를 차지하는 변동이자 대출에 대한 수익성이 낮아질 수 밖에 없었다. 예전에 높은 이자율을 받아놨던 예금들이 만기되면 나아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은행의 유재환 행장은 “이번 실적 결과는 계속되는 금리인하와 불경기로 금융계 전체가 받는 압박에 따른 것”이라며 “전사차원의 비용절감책으로 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을 해 은행의 장기적인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염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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