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트 포커스] CBRE 토렌스 유 재 윤 브로커


▲ 세계 최대 상업용부동산 회사 CBRE(CB Richard Ellis) 사우스베이 지사에서 인더스트리얼 전문 브로커로 활동하고 있는 유재윤씨.
 
ⓒ2008 Koreaheraldbiz.com

“세계는 부동산으로 네트워킹하고 있고 그 중심에 인더스트리얼 부동산 에이전트가 있습니다.”

세계 제일의 상업용부동산 회사 CBRE(CB Richard Ellis) 토랜스 오피스의 유재윤 인더스트리얼전문 브로커는 라이센스를 받고 처음 부동산 일에 발을 들여놓은 지 4년이 흘렀음에도 “알아야 할 게 너무 많아 산업용부동산 거래 외 다른 분야로 눈돌릴 여력이 없다”고 단언한다.

CBRE는 각 브로커마다 스페셜티를 정해 그 분야에만 집중하도록 하는 회사로로 유명하다.

집중하지 않으면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되지 못하기 때문이며, 최고의 브로커가 아니면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할 수 없다는 것이 CBRE의 방침이기도 하다.

“함께 일하고 있는 30년 이상 경력의 대선배 브로커들도 거래 하나하나마다 늘 새로운 걸 배우는 게 한도 끝도 없다고 한다”며 “심지어는 인더스트리얼 전문가 가운데서도 매매와 리스를 구분해 자기 스페셜티를 정하는 분들도 있다”고 말한다. 자기 분야에 대한 책임감과 자부심이 균형을 이루면서 스스로도 부동산일에 만족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가 맡고 있는 토랜스, 가디나, 랜초도밍게스, 캠튼, 롱비치·LA 항 일대는 세계에서 가장 바쁜 유통산업의 허브 지역이다. 미국 전체 수출입 물량의 절반, 미국 서부의 75%가 이곳 롱비치·LA 항을 거친다.

“지난 2년 정도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에 들어가고 있지만, 산업용 시장 기반은 아직 활발한 편이었다”면서 “LA 일대는 엔터테인먼트와 물류센터 등 캘리포니아 뿐 아니라 미국 전반을 움직이는 산업기반을 갖추고 있는 곳인만큼 침체의 영향을 가장 늦게 받을 것이며, 또 가장 먼저 회복기를 맞게 되는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976년생으로 버클리 공대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한 후 우연찮게 부동산 브로커 라이센스를 받고 CBRE에 입사했다. 처음 부동산 일을 시작할 회사를 고르면서 세계 50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는 대기업으로 세계 부동산 시장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곳이라는 점이 무엇보다 맘에 들었다.

유재윤씨는 “산업용부동산 브로커는 단지 리스팅 브로셔를 찾아 손님에게 전달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바이어의 사업에 적절한 건물을 찾아내는 게 무엇보다 관건이며, 그러다보면 자연스레 그 비즈니스가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파악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입사 지원 후 4개월에 걸친 인터뷰 끝에 마침내 맡게 된 지역이어서 애착도 남다르지만, 세상을 움직이는 각각의 비즈니스들이 어떻게 움직이게 되는지를 알아가는 재미가 그로서는 무엇보다 값지다.
▶ 문의 (310)516-2305

나영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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