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연속 자산건전성을 탄탄히 지켜낸 중앙은행(행장 유재환)이 전략적인 선택으로 유동성 문제를 해결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중앙은행 유재환 행장은 24일 오전 로니 로빈슨 최고재무책임자(CFO), 제이슨 김 최고대출책임자(CCO)과 함께 개최한 1분기 실적 관련 투자자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 연속으로 자산건전성을 잘 유지하며 성장세도 이어가 이번 실적 결과에 만족한다”며 “장기적인 전략에 맞춰 꾸준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해 주주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컨퍼런스콜에 참석한 투자기관 애널리스트들은 중앙이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 1분기에도 자산건전성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이자 최근 발표한 비용절감책과 상업용부동산(CRE) 대출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일부에서는 자산건전성을 잘 유지한데 대한 호평도 나왔다.
로빈슨 CFO는 “여전히 상업용부동산(CRE) 대출에 대한 의존도가 높긴 하지만 이 부분을 어떻게 전략적으로 잘 관리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연내로 1억달러의 CRE대출을 팔고 SBA대출의 판매도 전략적으로 해 유동성도 확보하고 CRE에 대한 의존도도 낮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로빈슨 CFO는 5억달러 상당의 예금이 곧 만기될 예정이라 2분기 부터는 순이자마진(NIM)도 개선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유 행장은 인원감축을 통한 비용절감책에 대해 “효율적인 조직 운영을 위한 선택”이라며 “일부 간부급 직원과 애틀랜타 제일은행 인수 이후를 대비해 일찌감치 확보했던 인력을 정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염승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