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은행 불황기 타개 참신 마케팅

은행과 빵집이 만나면 무슨 일이 생길까.

나라은행(행장 민 김)이 제과업체인 파리바게뜨와 손잡고 공동마케팅에 나서기로해 관심을 모은다.

나라은행은 5월이 ‘가정의 달’이라는 데 착안, 지점을 방문하는 모든 고객에게 파리바게뜨의 유기농커피 무료 쿠폰과 홀케익 3달러 할인 쿠폰을 지급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지난 달 30일 발표했다.

5월 한달 동안 진행되는 이 프로모션은 나라은행과 파리바게뜨가 서로의 고객을 신규고객으로 삼도록 함으로써 고객 기반을 넓히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당장은 은행 고객이 아니더라도 새롭게 나라은행이 선보인 온라인 뱅킹으로 신규계좌를 오픈하는 고객을 포함, 지점을 직접 방문해 업무를 보는 모든 고객에게 동일한 혜택을 제공한다. 온라인으로 구좌를 오픈하는 고객에게는 우편으로 쿠폰이 발송된다.

고객 1명이 한번 방문에 받아가는 혜택은 세금을 포함, 5달러 정도이다. 5월 한달간 1만명이 나라은행 지점에서 쿠폰을 받아가면 파리바게뜨에서 지출하는 비용은 5만달러라는 계산이다. 쿠폰을 받아가는 고객이 많을 수록 금액도 비례해 늘게 되지만 은행으로선 고객에 대한 서비스가 부각되고 파리바게뜨로서는 좋은 커피와 빵을 보다 손쉽게 알릴 수 있는 좋은 홍보기회가 되는 셈이다.

나라은행 민 김 행장은 “고객들에게 은행업무도 처리하고 파리바게뜨를 통해 향기좋은 커피를 무료로 마실 수 있는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기획한 이벤트”라며 “이번 프로모션의 결과를 봐서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줄 수 있는 차별화된 마케팅을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염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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