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돈줄’칸쿤으로 몰린다

멕시코 칸쿤에 캐나다, 유럽 및 중국, 일본 등 세계 각국의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미국 부동산시장의 침체로 멕시코 부동산 가격도 하락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이것이 세계 각국의 투자자들에게는 오히려 기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칸쿤은 국제 허브 공항 역할을 수행하고자 영국, 스페인, 독일과 미국, 캐나다, 중남미 지역의 주요 도시와의 직항노선을 갖추고 있다.

올해 동유럽의 몇몇 국가 및 두바이와의 직항노선이 생기고 2009년에는 베이징과의 직항 노선도 갖추게 된다.

이로 인해 칸쿤은 현재 직항 노선을 갖춘 지역의 투자자들로부터 각광받고 있으며 일본 나리타 공항과 멕시코 시티의 직항노선으로 일본인 투자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멕시코 현지 항공사인 에어로멕시코 관계자는 “올해나 내년 초쯤 멕시코 시티와 한국 영종도간의 직항 노선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현재 멕시코 칸쿤에는 스페인 굴지의 개발사들이 진행하는 프로젝트만 13개이며 투자금액이 1조원에 달한다.칸쿤에만 세계 국제 자본 40조원 이상이 투자됐으며 현재도 10조에 달하는 외국인 투자자금으로 개발 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칸쿤 투자시 장점은 계약금의 35%만 지불하고 나머지는 모기지 대출을 활용할 수 있어 적은 돈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이나 한국인이 현지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없고, 담보대출 기준이 까다로워 신용상태가 좋지 못한 투자자는 대출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은 단점이다.

현재 멕시코인들의 평균 연령은 만 29세로 향후 주택에 대한 꾸준한 수요가 예상된다.
이로 인해 멕시코 정부는 최소한 600만 가구의 주택이 공급되어야 한다며 1년에 70만 가구의 주택 공급량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멕시코=조종성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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