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거침없이 고공행진’

국제유가가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급증세를 나타냈음에도 원유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배럴 당 123달러를 넘어 124달러에 근접하는 강세를 나타냈다.

7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장중에 배럴 당 123.80달러까지 상승하면서 지난 1983년 원유 선물 거래가 시작된 이후 최고가를 기록, 사흘째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WTI는 또한 전날 종가보다 1.69달러 오른 배럴 당 123.53달러에 거래를 마감, 종가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가를 나타냈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6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장중에 배럴 당 122.70달러까지 상승,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국제유가가 1년 전에 비해 두 배 올랐으며 지난 2002년 이후 여섯 배라는 기록적인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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