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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사철 과일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캘리포니아다. 언제든지 과일을 즐길 수 있지만 그래도 계절에 맞춰 나오는 과일은 맛이 분명히 다르기 때문에 사람들은 제철과일을 많이 찾는다. 요즘 타운 내 마켓에는 봄과 여름 과일이 속속 출하되면서 소비자들은 제철과일을 즐기는 재미가 가득하다. 4월부터 출시된 딸기를 는 5월초 현재 당도가 최고로 인기가 높으며 시작으로 이번주 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한 체리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캘리포니아에서의 수확량은 많지 않지만 웰빙 바람을 타고 마켓에 한자리를 차지한 매실까지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맛과 건강을 동시에 잡는 제철과일을 만나본다
▶ 딸기=봄과일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달콤한 딸기가 지금 마켓에서 판매가 한창이다. 가격 또한 많이 내려 2~3주전 1박스에 12.99달러이던 것이 이번 주에 7.99달러로 많이 내렸다. 날씨의 변화에 많이 영향을 받는 딸기는 옥스나드에서 시작해 벤추라를 거쳐 산타마리아등 북쪽으로 차츰 산지로 이동한다. 특히 5월은 딸기를 즐기기에 최고의 계절이어서 매년 옥스나드에서 딸기 축제가 열린다.
현재 출하되는 딸기는 굵고 단단하며 당도도 최고로 높다. 올해는 또한 예년보다 더욱 맛이 뛰어나다는 것이 마켓 관계자들의 얘기다. 이제 시즌이다 싶으면 1~2달내 사라져 버리기에 딸기는 지금 맘껏 즐기는 것이 좋다.가주마켓 이미희매니저는 “사실 딸기는 1년내내 즐기 수 있지만 신선도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며 5월초가 사실 끝물이지만 이번에는 중순까지도 싱싱하고 달콤한 딸기를 접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체리=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상큼한 체리가 출시됐다. 변덕스런 날씨영향으로 수확량이 예년보다 적고 늦게 출하됐지만 이번주 부터는 새콤한 맛을 즐길 수 있다.
현재 나와있는 체리는 칠레산과 캘리포니아산으로 새콤한 맛과 함께 당분이 많아 나오자마자 하루 만에 동이 날 정도로 인기다. 체리는 항산화물질인 안토시아닌 함유로 당뇨병 예방 및 각종 염증해소와 관절염 치료에 매우 효과가 높다고 알려져 있다.
세계적으로 체리는 1000여 종이 넘는데 이중 가장 유명한 것은 빙으로 단맛이 강한 체리의 일종으로 대부분 캘리포니아 산이 바로 이것이다. 현재 판매가격도 파운드에 1.99달러에서 2.49달러로 저렴해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까지 가볍게 해주고 있다.
한남체인 박종태 매니저는 “올해는 비가 적게 내리고 일조량도 길어 예년보다 당도가 높다. 앞으로 캘리포니아산이 본격적으로 출하되기 시작하면 좀더 좋은 가격에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매실= 매실이 스트레스와 피로 회복에 좋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최근 가정에서 직접 매실 원액이나 매실주를 담가 먹는 주부들이 늘고 있다. 이미 중국에서 3000년전 부터 건강보조식품으로 각광을 받아 온 매실이 여러가지 면에서 몸에 좋다는 사실은 한국에서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어 매실주나 차를 마시는 사람들이 많다. 3년정도 전부터 미국 한인사이에서도 주부들을 중심으로 매실열풍이 일기 시작했고 최근 들어 관심은 더 커지고 있다. 매실의 효과는 여러가지다. 우선 스트레스와 피로 회복에 좋으며 몸 속의 독을 제거하고 혈액 순환에도 도움을 줘 체질개선에 효과가 있다. 매실 재배는 기후가 중요한데 특히 날씨가 추워지면 매실이 다 떨어져 더욱 키우기 힘든 열매이다.
수확량이 많지 않은 캘리포니아 지역에서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지만 그래도 꾸준한 수요 증가로 현재 갤러리아 마켓에만 유일하게 판매를 하고 있다.
갤러리아 마켓 야채·과일부 이승열 매니저는 “다른 과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담스러운 가격임에도 매실의 효능 때문에 찾는 고객들이 많다. 또한 매실은 햇살구와 매우 비슷해 간혹 잘못 사는 경우도 발생하기도 하는데 씨를 보면 구별할 수 있다” 며 “웰빙 바람을 타고 매실 수요가 점차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윤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