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판매는 웃고 가격은 울다

4월 LA 카운티의 주택매매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주택 중간가는 계속 떨어지고 있다.12일 로스앤젤레스 비즈니스 저널에 의하면서 4월 LA 카운티의 주택매매건수는 총 3,647건으로 지난 달에 비해 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매매건수가 늘어난 것은 날씨가 차차 풀리면서 이사철에 맞춰 주택 구입자가 늘고 있으며 그동안 꾸준히 떨어져 온 주택가격이 소비자들을 다시 주택시장으로 불러 들이고 있는 것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올 4월 매매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5,096건에 과 비교하면 28% 하락한 것이다.

매매건수는 지난달에 비해 늘어 났지만 주택 중간가는 지난달에 비해 2%가 또 떨어져 45만6천달러로 나타났으며 지난 해 같은 기간 중간가인 57만5000달러에 비하면 21%가 떨어졌다.

카운티내 콘도 매매건수도 지난해 4월 1,531건이던 것이 지난달에는 919건에 그쳐 40% 감소했다. 콘도의 경우 중간가도 지난해 4월 44만5000달러에서 올 4월 40만달러로 10%  감소했다.

리멕스부동산의 스티븐 토마스는 “LA 카운티와 오렌지 카운티에서 첫 주택구입자들의 움직임이 많다. 개인적으로는 내년 초까지 가격하락이 계속 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분명한 것은 최근에 매매가 늘고 있으며 앞으로 매매건수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Zip코드로 비교할 때 코비나(91722)의 경우는 지난달 총 27건이 거래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0%나 매매가 늘었으며 팜데일(93550)도 71%나 거래량이 늘었다. 하지만 두지역 모두 중간가는 각각 30%와 39%가 떨어졌다.지난해 4월에 비해 올 4월의 주택 중간가가 가장 떨어진 지역은 글렌데일(91202)로 118만5000달러이던 중간가가 무려 55%나 떨어져 53만8000달러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롱비치(90813)는 46%가 떨어졌다. 그리고 LA/벨에어(90077)와 리틀락(93543), 샌페드로(90732), 롱비치(90810), 다우니(90240)도 중간가가 40%이상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LA카운티에서 가장 주택중간가 높은 지역은 베버리힐스(90212)로 211만8천달러로 이지역은 지난해 4월에 비해 중간가가 16% 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으며 같은 베버리힐스의 90210지역도 중간가가 200만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성제환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