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모임에서의 화두는 ‘부동산 회복시기’와 관련된 것이 으뜸을 차지한다고 한다. 그 만큼 주택을 구입하려는 바이어나 주택 또는 건물 소유주들 모두 부동산이 언제쯤 바닥을 치고 다시 상승세를 탈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라는 것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올해에는 부동산은 쳐다보지도 않겠다는 투자가부터 지금이 구입적기라고 외치는 부동산업자들, 좀 더 기다려봐야한다는 바이어들까지 그야말로 견해는 각양각색이다. 하지만 올해를 저점으로 내년부터는 다시 회복세를 맞이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인 분위기다.
헨리폴슨 미재무장관은 지난 수요일 “최악의 전국적 신용위기는 이제 끝나가고 있다.”라고 언급해 이제 부동산도 다시 기지개를 펴는 게 아닌가하는 기대감을 낳게 했다. 하지만 폴슨 장관은 주택시장이 금새 달라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 역시 올해에는 바닥을 치고 내년엔 회복을 예상했다.
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올 전반기까지는 침체를 보이다가 하반기들어 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고 구체적인 주택판매 예상 수치까지 밝혔다. 기존주택판매는 1분기에 495만채에 그치지만 4분기에는 582만채로 올 연말쯤에는 증가할 것이고, 내년에는 올해보다 약 6.1%정도 기존주택판매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렌스 윤 NAR수석경제학자는 “몇몇 지역들이 공급초과로 평균 기존주택 가격은 약간 하락해 21만700달러가 되겠지만 2009년엔 4.1%정도 상승한 22만2600달러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전했다.
지역에 따라 이미 판매가 증가한 곳도 있다. 캘리포니아주의 베이커스필드와 미시시피주의 잭슨 지역은 오히려 작년보다 판매가 증가한 대표적 지역에 속한다.
NAR이 밝힌 올해와 내년도 주택시장 전망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주택판매 : 올해 신규주택 판매는 전년도 대비 30.9퍼센트 하락한 53만6천건, 2009년엔 10.1퍼센트 증가한59만건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아파트 등 다세대 주택의 경우 올해 29.5퍼센트 하락한 95만5천건, 내년엔 1.3퍼센트 증가한 96만7천건을 예상하고 있다. 평균 주택가격은 올해는 3.7퍼센트 하락한 23만8천불, 내년도엔 5.4퍼센트 오른 25만9백불로 예상된다. - 이자율 : 30년 고정이자율은 올 연말쯤 6.2%, 2009년엔 평균6.3%로 각각 예상된다. - 국내총생산량(GDP) : 올해 1.5퍼센트 성장, 내년엔 2.3퍼센트 성장이 예상되며, 실업률은 올해 평균 5.3퍼센트, 2009년엔 5.5퍼센트로 전망했다.
제이 양 / 객원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