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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서 검찰로부터 구속영장이 청구된 조풍언씨
<선데이저널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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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거주 한인 재력가로 손꼽히는 조풍언씨(68)를 상대로 13일 한국의 대검 중수부(부장 박용석 검사장)가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지난 3월 한국으로 자진 입국한 조씨를 출국정지한 이후 1999년 대우그룹 퇴출 저지를 위해 로비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 소환 조사를 벌여오던 중 이날 조씨에 대해 특정경제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를 적용, 영장을 청구했다. 검찰 관계자는 “2006년 3월에 대우정보시스템 CB(전환사채)를 저가로 발행, 회사측에 수백억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라고 말했다. 검찰은 조씨와 함께 이 회사 감사인 김모씨(68)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15일 오전(한국시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를 통해 결정된다. 검찰은 지난달 16일 조씨가 대주주로 있는 대우정보시스템의 서울 종로구 관철동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 바 있다. 미주 한인사회에서 무기거래상 경력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잘 알려져 있는 조씨는 1999년 6월 당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으로부터 그룹 구명 로비를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한국 검찰은 2005년 귀국한 김 전 회장에 대한 조사를 통해 김 전 회장이 대우그룹의 해외금융법인을 통해 1140억원을 빼돌려 그 중 4430만달러를 조씨측에 전달한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검찰은 그동안 조씨가 해외에 체류하고 있어 수사를 진전시키지 못해왔다. 조씨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경기도 일산 사저를 매입하기도 했으며 LA인근 캘리포니아 컨트리클럽을 소유하고 있는 재력가이다. 한국 국가대표 테니스 선수 출신인 부인 조덕희(이덕희)씨를 앞세워 코리아타운내 가든스위트 호텔을 운영한 적이 있는 등 LA한인 비즈니스계에서 널리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