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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행가에 주주총회 시즌이 찾아왔다.
20일 US메트로 은행을 시작으로 22일 새한과 태평양, 28일 한미와 중앙, 29일 나라와 미래 등 남가주 지역에 헤드쿼터를 둔 12개 한인은행들이 주주총회를 통해 지난 1년을 정리하고 새로운 1년을 맞이하게 된다. 내달 11일에는 윌셔가, 19일에는 유니티가, 25일에는 아이비가 주총을 갖게 되며 커먼웰스와 퍼스트스탠다드는 아직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
한미, 중앙 등의 나스닥 상장은행들에서는 실적에 따른 이사진의 책임소재를 더욱 분명히 하기 위한 임기 단축안이 안건으로 나오게 된다. 그간 한인은행 이사들의 능력이나 책임 등에 대해 논란이 많았던 바 실적부진에 따른 손실이 큰 지금이야말로 임기를 1년으로 제한해 감시와 견제를 계속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나라의 경우 일찌감치 이사의 임기를 1년으로 하고 매년 재신임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몇몇 은행에서는 이사진의 반발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소액주주들과 기관투자자들이 어느쪽의 주장에 힘을 실어줄지 불분명해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해 주총이 전체적으로 조용히 넘어간 편이지만 이후 지금까지 대다수 은행들의 실적이 크게 떨어진 상태라 이에 대한 책임공방이 벌어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불경기에 금융기관의 실적이 안좋은 것이야 어쩔수 없다해도 주주 입장에서는 이에 대한 책임여부를 가리고 싶어하는 분위기다.
중소은행들의 경우에는 별다른 이슈는 없는 분위기다. 한 은행 관계자는 “이사 재신임 안건을 제외하면 별다른 이슈가 없어 30분도 걸리지 않을 듯 하다”며 “요즘같은 상황에는 조용히 지나가는게 최선 아니냐”고 말했다.
염승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