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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윌셔은행 웹사이트를 통해 찾아본 ATM 위치들. 윌셔의 경우 웹사이트에서 ATM 위치를 찾으면 이 주소를 셀폰 문자메시지로도 받아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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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행은 현금자동인출기(ATM)를 찾기가 어려워 불편하다는 불만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달들어 신한뱅크아메리카까지 ATM네트워크 서비스업체인 올포인트(Allpoint)와 업무제휴를 맺으면서 지점망 확장이 아니더라도 고객의 ATM 사용 편의를 크게 높인 한인은행은 3곳으로 늘었다.
현재 한인은행가에서는 나라은행이 올포인트와, 윌셔은행은 올포인트 및 머니패스(Money Pass)와 계약을 맺고 고객들이 별도의 수수료 부담없이 편하게 현금을 찾아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외에도 중앙은행이 올포인트 및 머니패스와의 계약을 거의 마무리지은 상황이며 늦어도 오는 8월부터는 같은 혜택을 고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예금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들은 CD나 머니마켓이 아니라 이자를 줄 필요가 없는 체킹구좌와 같은 핵심예금(Core Deposit)을 더 선호하기 마련이다.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쓰게 되는 체킹구좌는 입출금이 자유로워야 하지만 한인은행들의 지점수가 적다는 점에 많은 한인들은 체킹구좌는 뱅크오브아메리카나 워싱턴뮤추얼 등과 같은 대형 주류은행을 쓰고 대출이나 CD등에서 한인은행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점을 보완하고자 한미, 나라, 윌셔, 중앙, 새한 등 5개 은행은 수년전부터 서로의 고객에 대해서는 ATM 수수료를 물지 않고 있지만 그 효과는 그리 크지 않았던게 사실이다. 올포인트는 캘리포니아내 5000개를 포함 전국에 3만2000여개의 ATM을 보유하고 있다. 은행은 ATM 한대당 연간 0.75달러 정도의 돈을 올포인트에 지불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니 대략 4만달러의 추가적인 비용부담이 발생하는 것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4만달러라는 돈보다는 고객들이 불편함 없이 은행을 이용하는게 더 중요하다. 은행 이미지는 물론 예금유치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ATM네트워크 서비스업체를 이용하는 3개 한인은행들 가운데 수수료 없이 쓸 수 있는 ATM 수가 가장 많은건 현재 윌셔은행이다. 나라와 신한뱅크아메리카와 마찬가지로 올포인트와 계약을 한데다 US뱅크의 자회사인 머니패스와도 계약이 돼 윌셔 고객은 올포인트나 머니패스 로고가 붙은 ATM은 물론 US뱅크의 ATM도 수수료없이 이용할 수 있다.
윌셔의 피터 고 플래닝 매니저는 “지난해 가을부터 시작한 이후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이 많다. 윌셔 데빗카드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염승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