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축산물 미주판매 눈앞

삼계탕과 한우 쇠고기, 토종 돼지고기 등 한국산 축산물이 미주 지역 식탁에 오를 수 있게 됐다.

한·미 양국은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통상협의를 갖고 농산물, 동식물 검역, 의약품, 통신, 무역구제 등 양국의 통상 현안 전반에 대해 협의한 가운데 한국의 삼계탕 수출과 관련, 한국측의 조속한 현지 실사 요구를 미국측이 수용해 앞으로 30일 이내에 현지 실사단을 파견을 비롯한 신속한 진행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26일 한국외교통상부가 밝혔다.

이 회의에서는 한국산 소와 돼지 등 가축들의 주요 전염병인 구제역에 대한 청정국 지위의 인정 여부가 지난 3월 현지 실사를 통해 특별한 문제 없이 마무리된 데 따라 이에 대한 조속한 시행에 대한 의견을 나누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양국의 통상협의로 빠르면 올 하반기 중 삼계탕을 시작으로 한국산 축산물이 미주지역 한인 마켓을 중심으로 유통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으로 수입이 예상되는 한국산 삼계탕은 완제품 진공포장 형태로 각 2파운드짜리 용량 4개 포장 기준 2만원선(약 20달러)에 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미국에서는 물류비와 수입업체 마진을 포함한 가격으로 소매판매가가 형성될 전망이다.

농수산물 유통공사(aT) 김학수 LA지사장은 “삼계탕 뿐 아니라 한우와 돼지고기의 미국 수출을 위한 노력을 수년전부터 전개해왔으며 품목별로 점진적 시장 진출이 이뤄질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이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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