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콘 2008′ 박람회 지구촌 500여 업체 참여


▲ 지난 18일 국제쇼핑센터협회(ICSC)가 주최해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리콘(RECon) 2008′ 박람회에서 참가자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2008 Koreaheraldbiz.com

국제쇼핑센터협회(ICSC)가 주최한 ‘리콘(RECon) 2008′ 박람회가 지난 5월18일부터 21일까지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리콘은 ‘The Global Retail Real Estate Convention’의 약자로 전 세계 쇼핑센터와 리테일 부동산 업계의 최대 박람회로 자리잡고 있다. 매년 행사를 주최하는 ICSC측의 프로그램 담당자인 로레인 메자씨는 “올해에는 2백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전시장에 500여개 전시업체가 참여했고, 약5만명 이상이 참관했다”고 밝히고 “전체 쇼핑센터 부동산거래의 50%가 리콘 행사를 통해 이루어질만큼 영향력이 크다”고 덧붙였다.

최근 부동산 불황에도 불구하고 총 3개 건물에서 치뤄진 박람회에는 대형 쇼핑몰 업체들과 부동산과 개발업체, 쇼핑센터 소유주들, 내셔널 테넌트와 소매상 등이 발디딜틈 없이 참가해 뜨거운 열기를 보여주었다.

참가회사들을 살펴보면 베벌리센터 등 유명 쇼핑몰을 개발하고, 송도국제단지 상업시설 개발과 운영을 맡은 터브먼사를 비롯한 유명 쇼핑몰 업체들과 월마트, 맥도널드, CVS 등 대형 테넌트들, CBRE, 콜드웰뱅커 커머셜 등 부동산업체 등 다양하고 쟁쟁한 업계 회사들이 참여했다. 

박람회 행사를 통해 부동산 상품 및 투자, 개발 정보 , 쇼핑센터 개발, 건축 관련 상품 정보, 쇼핑센터 임대 및 매매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심도깊은 각종 교육 세미나를 통한 최신 쇼핑몰과 리테일업계 흐름과 마케팅 기법도 놓치기 아까운 부분 중 하나다.

무엇보다 서로간에 임대공간 수요와 공급을 필요로 하는 소유주들과 테넌트들, 대행 회사들간에 치열한 탐색전이 펼쳐지는 등 성공적인 거래를 위한 열기가 매우 높아 행사 부스들마다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한인 부동산업체들의 참가는 많지 않았는데 ICSC회원사인 콜드웰뱅커 커머셜 윌셔부동산 (로빈 이, 라이언 오 공동대표)은 해마다 커머셜 전문 에이전트들과 함께 박람회를 찾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한다. 올해 처음 행사에 참가한 쇼핑몰 임대 스페셜리스트인 다이애나 한씨는 “전 세계 쇼핑센터를 좌지우지하는 업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큰 도움이 됐고, 이를 통해 니치 마켓을 공략해 볼 계획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 박람회의 두드러지는 특징은 쇼핑업계 부동산회사들간의 네트워크가 더욱 늘어나고 강화되고 있으며, ‘그린(Green)빌딩’에 관한 테마와 내용도 많았다는 점이다. 특히 유럽국가들에서는 ‘그린’ 건축이 아니면 투자를 기피하는 경향도 있을만큼 이제는 중요한 대세로 자리잡는 추세다. 또한 미국 뿐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 등 5개 대륙 50여개 이상의 국가들에서도 참여했다.

1957년에 창설된 ICSC는 정기적으로 소매 체인점의 판매 실적도 발표하고 있다. 미국내에만 7만5천명의 회원이 있고, 80여개 이상 국가들에서도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회원들은 쇼핑센터 소유주, 개발업자, 매니저, 투자자, 리테일러, 은행과 부동산업계 전문가들 등으로 다양하다. 세계 경제의 글로벌화가 가속화되고, 신용경색으로 인한 부동산 침체와 유가 급등으로 흐름이 변화하면서 ICSC 역할의 중요성이 더욱 돋보이고 있다. 

제이 양 /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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